정부는 지난 11월3일 대통령직속 새만금위원회가 출범한지 거의 1년 만에 강현욱 전지사를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임명 새롭게 출범했다.
그 동안 이런저런 정치적 하마평으로 인사가 늦었지만 그래도 새만금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행정경험을 고루 갖춘 분이 새만금 국책사업을 총괄하는 총리급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우리 전북도민으로서는 다행스럽고 적극 환영해줄 만한 일이다.
이에 발을 맞추어 지난 11월 5일 전북도 주최 국무총리실 후원아래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 2009" 주제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동북아 경제허브로 가는 새만금의 방향에 대해 세계 유명 관계석학들을 모시고 포럼을 개최했다.
첫 주제에 나선 빔콕(전 네델란드 총리)는 본국 간척사업 성공 사례를 설명하면서 "친환경적이며 대폭적인 행정, 조례규정과 친기업적인 마인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주문한다.
그는 또한 새만금 전략성공의 필요한 주요영역으로 지식기반 인프라와 경제성장을 위한 유럽단일시장의 완성과 연계된 활용성을 중요시 하며 특히나 교통망 인프라 구축에 국제공항과 신항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새만금 프로젝트가 동북아시아의 지역에서 주도적인 경제개발 모델국가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강화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며 심각한 세계경제 불황을 넘어 21세기 비젼 있는 전략적 미래사업이 될 것 이다." 라며 희망적인 새만금을 바라보았다.
뒤이어 모한무나싱히(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부의장은 "새만금이 한국을 넘어 동북아 허브관문도시로 발전하는데 선구적인 글로벌 녹색혁명의 롤모델로 새만금 사업이 될 것 이다." 말하는데 가슴이 뿌듯하고 전북도민으로 태어난게 자랑스럽고 흐믓했다.
그러나 필자는 포럼을 지켜보면서 꿈과 희망 속에서도 지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 시행과 중단을 2번이나 겪었고 어려운 법정공방을 벌리며 힘들었던 새만금 중단 과정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한편으로는 가슴이 씁쓸했다. 오죽했으면 그 당시 강현욱지사가 도청 앞 광장에서 삭발하는 모습이 뉴스보도에까지 나왔겠는가.
그렇다 새만금의 성공은 세계유명석학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행정지원과 국민의 공감대로 형성된 경제, 산업, 레저 관광, 미래과학과 친환경중심에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설계를 했을 때만이 축복의 땅 후손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국가유산이 되는 것이다.
새만금의 성패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는 외국기업유치와 투자에 달렸다. 자유민주 시장경제에서는 냉엄할 정도로 무섭고 이익이 없는 곳에는 단한푼의 투자를 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지금 세계는 새만금을 바라보고 주시하고 있다. 토지분양에서부터 국제공항이나 새만금신항의 교통망구축과 투자의 걸림돌이 될 조례규정과 제도개선은 물론이요 전폭적인 논스톱 행정지원과 해수유통 환경평가와 왕궁축산단지 폐수처리 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이 준비되고 정부의 의지가 있을 때만이 새만금 명품도시라는 그 명성을 얻게 될 것 이다.
20년에 가까운 전북도민의 눈물과 땀이 베어 있는 새만금에 전북 200만 도민은 때론 지역차별과 호남 푸데접 이란 정치적 냉대 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낸 새만금의 기쁨을 잘 가꾸고 키우자. 이제 전북도나 지역 지방자치에서도 하나가 되어 새만금 사업에 힘을 보태자. 설익은 계획이나 공명심에 사로잡혀 중구난방식 국민정서에 동떨어진 구상을 남발하지 말자.
모처럼 햇빛을 보기 시작한 서해안시대 이명박 정부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만금이 나를 부른다"는 약속을 잊지 말고 친환경적인 경제개발을 통한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토대를 마련 지역경제 활성에 일자리 창출로 이어주길 바란다.
이런 이명박 정부에 노력의 의지가 있을 때만이 경제모델 새만금을 통한 그 동안 소외된 호남 사회통합과 지난 정부가 못 이룬 국가비전사업을 알리는 동서화합, 국민통합을 이루어내는 MB정부가 되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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