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해설이 있는 교과서음악회 ‘호평’
완주군, 해설이 있는 교과서음악회 ‘호평’
  • 김한진
  • 승인 2009.11.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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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지역거주자 또는 지역대학 출신의 청년예술가를 선발, 학교 및 복지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음악회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도내 출신의 청년예술가, 문화의집 청소년 바이올린팀, 주부 플루트반 회원 등 전공자와 주민이 함께 하는 연주팀을 구성해 ‘해설이 있는 교과서 음악회’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완주군 기획공연단(단장 김남기)은 박성일 지휘자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 25명과 완주문화의집 초등 바이올린반의 김예슬양(삼례중앙초 6), 이민재군(삼례중앙초 6), 김혜진양(용소초 5), 주부플루트반 회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8월 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첫 시범공연을 가진 공연팀은 지난달 9일에는 구이중학교(교장 유명옥)에서 시험을 마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서 속 음악을 웅장하게 연주했다.

이어 이달 5일에는 이서 삼우중학교(교장 박기현), 10일에는 고산중학교(교장 김재우)에서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교투어 공연에는 비제의 카르멘을 시작으로 가곡 ‘그리운 금강산’, ‘오 나의태양’, ‘축배’ 등의 노래를 성악가 고은영씨와 이성식씨가 동반 열창해 청소년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경쾌한 리듬감과 함께 가슴 설레게 하는 멜로디로 우리에게 친숙한 아바의 ‘맘마미아’, 웅장한 리듬감으로 잠자던 학생들을 깨우는 ‘오페라의 유령’ 등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군은 앞으로 2~3개교를 더 선정해 문화적 향유 기회가 비교적 적은 학생들이 실제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들을 만나 주옥같은 명곡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신봉 문화관광과장은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근심과 침체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학업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문화수준 향상을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학교 측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완주=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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