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주 농협 익산시지부장> 다이어트와 건강
<박충주 농협 익산시지부장> 다이어트와 건강
  • 익산=최영규
  • 승인 2009.11.10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걷이가 마무리되어 가고 온 산야엔 단풍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는데 살찌려 하기보다는 살을 빼려고 난리들이다. 덜 먹으면 될 터인데 많이 먹고 살을 빼겠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살아 있는 동물 중에 사람만 과식한다고 한다. 창조주께서 사람에게만 자유의지를 주셨다는데 욕심 때문에 억제하지 못하고 많이 먹고 소화불량과 비만으로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을 성인병이라 했는데 요즘은 아이들까지 걸리다 보니 생활습관병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고기도 필요하겠지만 채식위주의 전통식단으로 바꿔 나가야 할 때인 듯하다. 비만과 생활습관병의 원인은 과다한 음식과 운동 부족에도 원인이 있지만 가공식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가공식품은 사람의 몸을 망칠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청소년 범죄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며, 선천성 장애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가공식품인데 첫째가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 둘째가 트랜스 지방산, 쇼트닝, 식용유 같은 나쁜 기름, 셋째가 인공 조미료, 향료, 식용 색소, 방부제, 유화제 같은 식품 첨가물이라고 한다.

뱃살은 빠질 때도 가장 늦게 빠지는데 복근운동, 팔 굽혀 펴기같은 근력운동과 걷기, 등산 등 꾸준한 운동으로 줄여 나갈 수 밖에 없다.

뱃살을 손으로 잡았을 때 두께가 국어사전 정도라면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한다.

뱃살이 찌는 원리는 단순하다. 먹는 양보다 소비하는 양이 적으면 남는 영양분이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 형태로 축적될 수 밖에 없다. 잦은 회식과 술자리는 뱃살의 무서운 적이다. 소주 한잔의 칼로리가 밥 한 공기(300㎉)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90㎉이며, 맥주 한잔이 60㎉, 위스키 한잔이 110㎉에 달한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술이 다른 영양소의 분해를 막기 때문에 술자리가 바로 뱃살 찌우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안주라도 야채나 과일 위주로 바꿔야 한다. 어쩔 수 없이 기름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튀김 보다는 구운 것, 구운 것보다는 삶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술 한 잔에 안주 한 점만 먹고 숟가락, 젓가락을 내려 놓는 것도 좋은 해결책일 수 있다.

복부 비만을 줄이려면 먼저 음식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최소한 평소의 70~80%만 먹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식이나 간식도 하지 말고, 밥이나 면류 등 탄수화물은 3분의 1로 줄이고, 가능하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

채식이 어렵다면 닭 가슴살이나 생선 등 흰 살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 30분, 근력운동 10 ~ 20분, 스트레칭 10 ~ 20분 등 매일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내장지방, 피하지방과 뱃살이 자연스레 빠지게 된다.

운동하는 시간도 확보하기 어렵다면 짬짬이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 걸음도 빨리 걷고 수시로 허리를 비틀거나 굽히는 등 끊임없이 배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틈나는 대로 걷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하체근육이 젊은 시절의 40%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하루 1시간 30분(1만보) 이상 걸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의 뼈 206개 중 25%에 해당하는 52개의 뼈가 양 발에 모여 있어서 걸으며 발 운동을 해줘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걷기는 소변,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심장병, 고혈압, 당뇨의 치유효과도 크다고 한다.

걸으면 뇌 운동을 촉진시켜 뇌 나이를 젊게 해주는데 숲속을 걸으면 더욱 좋다고 한다. 하루 2번 15분씩 경락마사지를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배고플 때나 식사 직후는 피하고 자극점을 10번씩 마사지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뱃살빼기 좋은 경혈점은 수분(배꼽에서 손가락 한마디 위), 황수(배꼽 좌우 양쪽으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떨어진 곳) 등이다. 꾸준히 운동하고 적게 먹고 간식 안 하고 술자리를 줄이거나 피한다면 뱃살과 체중도 줄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도 자연스레 보장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