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마재문화축제 6일 개막
질마재문화축제 6일 개막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9.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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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인의 마을에서 6일 질마재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시의 일부.

시의 소재가 되는 국화를 주제로 미당생가와 미당시문학관, 그의 묘소 등지에서 열린 축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모두를 시인으로 만들어 줬다.

6일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주관으로 1950년대 문학의 재인식이란 주제로 시문학관에서 학술세미나가 개최됐으며 저녁 선운산관광호텔에선 깊어가는 가을을 시로 물들이는 시인의 밤 행사가 열렸다.

7일 시문학관 기념식에선 ‘기하학적인 삶’이란 작품으로 올해의 미당문학상을 수상한 김언 작가에 대한 시상식과 시낭송, 판소리공연 등이 열렸다.

8일에는 물동이 이고 걸어가기, 눈들영감 분장하고 마른명태 먹기, 알뫼집 개피떡 빚기 등 관광객 누구나 참여하는 질마재 신화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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