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장수군수> 대동 전해산 의병장 성역화 사업 절실
<장재영 장수군수> 대동 전해산 의병장 성역화 사업 절실
  • 이수경
  • 승인 2009.11.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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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의 휘(諱)는 기홍(基泓) 자(字)는 수용이고 관향은 천안이며 산과 바다에서 봉기하여 종횡무진하게 기개를 떨치며 전진했다는 의미로 호는 해산(海山)이다

해산은 1879년 11월 24일 임실군 둔남면 국평리에서 태어나 장수군 번암면 대론리 원촌마을로 이사오게 됨으로써 장수와 인연을 맺었으며 성장. 교육은 물론 순절후의 유택까지 장수 땅에 있으니 그 위대한 업적과 함께 장수군의 자랑이 아닐 수 없으며 충절과 의리를 소중하게 지켜온 국권회복투쟁에 나선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대동 전해산 의병장 종군 활동



전해산 의병장의 국권회복 투쟁 일대기를 살펴보면 전국방방곡곡 300여명의 의병을 모아 훈련하여 유격전으로 남원, 순창, 임실, 장수 등 지역에서 수백 명의 왜병과 헌병 보조원을 포살하였으며 장성, 담양, 광주, 나주 등지에서 여러 의병장들과 합류하여 을사오조약의 체결을 배척하는 등 한국 남아의 기개를 떨쳤다. 특히 1908년 대동의병장으로 추대된 이래 호남 각지에서 격문을 나 붙이게 하여 나라의 땅을 단 한 치라도 왜적에게 줄 수 없고 빼길수 없다는 굳은 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호라 천하의 대의에 세 가지 허물이 있으니 첫째 사람을 사람이라 하지 않고 나라를 나라라 하지 않음에 있고 무엇을 일러 대의에 세 가지가 있다 할까 조종에서 물려받은 토지는 한 치라도 남에게 줄 수 없다 조종으로부터 이어받은 백성은 한 사람도 다치게 할 수 없다 도학이 땅에 떨어지면 임금은 임금이 아니며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요 자식은 자식이 아님으로 하여 사람의 도리가 끊어지다니… 때문에 토지와 백성은 없어도 되나 도학은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 되느니…….」

이 격문에 명시된 것처럼 대동 전해산 의병장은 광산, 순창, 정읍, 장성, 함평, 무장, 고창, 남포, 부안, 변산 등지에서 치열한 작전을 펼쳐 많은 왜병을 주살 하는 등 크고 작은 전투 71회를 치러낸 후 왜경에 체포돼 31세 짧은 나이 애국충절로 짧은 인생을 마쳤다



또한 전해산 의병장 부인 김해 김씨는 전해산 의병장 부모가 1910년 해산 의병장이 체포되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비통한 나머지 식음을 전폐하고 별세한 시부모를 치상하고 남편의 운구가 도착하자 대성통곡하다가 자결하니 온 마을이 울음바다를 이루고 절세의 충신 열녀를 원대론 마을앞 양지바른 언덕에 전해산 의병장과 쌍분으로 모시게 되었다



이후 광복이래 국가 질서가 잡히고 우리 정부에서는 1962년 전해산 의병장의 공을 기려 건국훈장(광화장)을 추서 하였고 장수 향교유림회에서 번암 노단리 입구에 의병장 추모비를 건립하고 1995년 7월의 역사 인물로 전해산 애국지사가 선정됨에 때 맞추어 전 국민의 뜻을 모아 매년 음력 9월 9일을 맞아 추모제를 모시게 되어 올해가 99기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제가 성황리에 마치고 또한 KBS 전주방송총국 개국 71주년 기념 역사기행으로 전국에서 500여명이 겨레를 위해 수호신이 되신 얼을 기리고 빛내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해 묘역을 참배하고 다녀갔다.



대동 전해산 의병장 성역화 사업 절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화승총을 베개 삼아 산야 바다를 누비면서 왜적과 싸우다가 이 땅에 피를 뿌리며 순국했던 의기를 추모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이며 의무일 것이다. 그러나 전해산 의병장의 추모제를 지내오면서 이구동성 도민 모두가 묘역도 초라할 뿐 아니라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올바른 겨레사랑 나라사랑의 정신함양을 위한 교육장으로서의 성역화 사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동 전해산 의병장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말의 독립운동가 전해산 의병장의 일제 탄압에 항거한 숭고한 국가관·민족관 독립 정신 함양 계승을 하기위한 추모사업회가 추진 중에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되어야 하고 중앙부처에서 각별한 예산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만큼 독립운동 성역화 사업 현충시설물 건립에 따른 국·도비 지원의 배려가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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