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준 전북도민일보 김제지사장> 지평선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
<서병준 전북도민일보 김제지사장> 지평선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
  • 조원영
  • 승인 2009.10.20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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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축제가 1,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1개월에 100개의 축제가 열리는 그야말로 축제판이다.

축제에는 다양한 형태의 축제가 있다.

볼거리를 테마로 한 축제가 있는가 하면 먹거리를 테마로 한 축제도 있고 지역 특산물을 테마로 한 축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 그리고 보고, 먹고,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종합적인 축제도 있다.

또한, 지역 주민만이 참여하고 즐기는 자치단체 축제가 있는가 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적인 축제도 있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있다.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김제 지평선축제는 보고, 먹고, 특산물도 소개하고 체험하는 종합적인 축제요, 세계인이 함께한 세계적인 축제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벽골제를 중심으로 시내권 행사와 심포와 망해사 일원, 때맞춰 치러진 지평선 새만금 마라톤 대회 등 5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130만의 관광객이 찾았다는 것은 지평선축제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농경문화축제로 공고한 입지를 다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1,200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있다고 하지만 지평선축제처럼 관광객이 보고 먹고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특산물로 구입하고 행사에 직접 참가해 흥에 겨워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체험하는 축제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특별히 연날리기 기네스 도전에 지평선축제의 11회를 알리는 숫자 ‘11’과, 벽골제 제방 3.3㎞와 새만금 방조제 33㎞를 의미하는 숫자 33을 조합한 1,133명의 관광객이 벽골제 제방에 올라 ‘나도 기네스 도전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연날리기 기네스 도전에 참여했다.

또한, 새끼꼬기와 가마니 짜기 등의 체험에는 어른들의 옛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로 각광을 받았으며, 메뚜기 잡기와 소달구지 타기, 미니허수아비 만들기 등의 체험에는 어린이들이 대거 몰려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농악놀이, 입석줄다리기, 쌍용놀이 등 우리 민족 고유의 풍년을 기원하는 공연에서는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지켜보는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어깨춤을 추며 흥에 겨워 했고, 유명 연예인 공연에는 벽골제 주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먹거리 장터는 어떠했는가?

상인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가 아닌 각 읍면동의 부녀회와 생활개선회원 회원들이 나서 각 마을별로 돼지도 잡고 자신들이 직접 기른 무와 배추로 김치를 담그고, 시에서 제공한 품질 좋은 햅쌀로 밥을 지어 관광객들을 맞이했으니 얼마나 맛깔스럽고 또 얼마나 위생적이었겠는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체험하고 즐기던 관광객이 먹거리 장터를 찾아 지평선쌀로 지은 햅쌀밥에 구수한 된장국과 청국장, 돼지고기 수육에, 도토리묵에, 파전에 시원한 동동주를 마시며 허기진 배 채우느라 축제 5일 동안 먹거리 장터는 발디딜 틈 없었다.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에 앞장선 이건식 김제시장을 비롯한 김제시청 전 공무원들의 노고, 각 유관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하는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김제시청 재난안전과에서 축제 기획팀으로 파견돼 홍보를 맡았던 이희춘씨는 축제 홍보를 위해 전북도내뿐만 아니라 전남과 광주 대전 등지를 돌며 홍보에 만전을 기했고 자신의 승용차 사방에 포스터를 부착 축제가 끝난 지금도 포스터를 부착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노력이 남달랐다는 평가다.

또한, 교월동 음식 부스에서 봉사에 나선 박승님 교월동 부녀회 협의회 회장은 시모가 돌아가신 상중이었지만 맡은바 임무를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새벽시장에 나가 장을 봐서 음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모 빈소를 지키는 등의 봉사에 임해 축제 성공의 숨은 일꾼이란 찬사를 듣고 있다.

이와 같이 남녀노소 어느 누구나 먹고,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요,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가 돼 노력했기에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문화관광부 지정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 수 있었으며, 이번 축제의 성공으로 최우수 축제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선정돼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평선축제가 시작된 지난 10회까지의 결과를 보면 문화 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에 3번, 최우수축제에 5번 선정됐다. 이는 지평선축제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함께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이룬 땀의 결실이다.

시민과 공무원의 하나 된 노력이 밑거름이 돼 지평선축제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이는 대표축제로의 선정에 희망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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