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 걸으며 가을정취 만끽
돌담길 걸으며 가을정취 만끽
  • 김호일
  • 승인 2009.10.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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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덕천 상학돌담마을 녹색농촌체험장으로 각광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감 넘치는 옛돌 담장이 있는 정읍시 덕천면 상학마을이 특색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승산의 정기를 이어받고 있는 상학 돌담마을은 마을 양쪽으로 천태산과 대암산이 자리, 등산명소로 유명하다.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300~400년의 수령으로 추정되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와 마을 중앙의 500년쯤 된 귀목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 준다.

마을 입구에는 또 선돌(입석) 3기가 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짐작케하는데 특히 2.4㎞에 이르는 돌담길은 이 마을의 최고 보물로 꼽힌다.

담장의 높이는 대부분 1.2m정도이고 간혹 2m가 넘는 곳도 있다.

흙 채움없이 돌만 사용하여 줄맞춤 없이 쌓은 ‘막돌 허튼층 쌓기’ 형식인데, 이 돌담길(등록문화재 제366호)은 옛 가옥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통경관을 잘 보여 준다.

마을 내에는 상학 1제와 상학2제 등 2개소의 저수지도 있다.

주민들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수지에 낚시대를 설치하고 치어를 입식하여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무료 낚시터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구축 사업이 끝나 녹색농촌체험관, 농산물가공체험시설(6종) 등이 들어섰다.

최근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지압길, 산책로 등이 새롭게 갖춰지고 마을 환경이 정비되면서 한층 깔끔하고 쾌적함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은 희망근로 사업으로 추진돼 마을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근로자로 참여, 자신이 살고 있는 소중한 보물을 개발하고 보존하여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시켰다는 자긍심 고취는 물론 주민들의 소득창출에도 큰 도움을 줬다.

현지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자생차 채엽 및 제다, 돌담길 쌓기, 오솔길 등반(왕대밭 앞 사진 촬영), 감자 및 매실 수확, 두승산 가을산행, 알밤줍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민박.체험.농산물 구입 문의는 전화〈☏533-4438, 011-659-4438(추진위원장)〉, 홈페이지는 http://www.doldamgil.co.kr

정읍=김호일기자 kh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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