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식 벼 소식재배 수량증대"
"포트식 벼 소식재배 수량증대"
  • 익산=최영규
  • 승인 2009.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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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a당 78kg 증수기대
익산지역의 포트식 친환경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 평가회 결과 예상수량이 일반이앙에 비해 10a당 78kg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오후 익산 망성면 무형리 포변마을 앞에서 농업인과 유관기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식재배 시범사업 평가회에서 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지난해 10ha에 친환경 벼 시범재배를 해 본 결과 일반 기계이앙에 비해 3.3㎡당 주수는 적게 들어가지만 병해충 발생이 적고 이삭수와 이삭당 낟알수가 많아 결과적으로 수량이 크게 증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망성, 왕궁, 춘포, 삼기면 지역 90여ha로 소식재배를 확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농약 친환경재배(56주/3.3㎡) 필지 예상 수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곡 498kg/10a로 일반재배(75주)에 비해 78kg(18%) 정도 증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결과는 벼에서 중요한 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 지난해 보다 일조시간이 0.5시간 많은데다 강우량은 11mm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효경수는 일반재배에 비해 2∼3개, 이삭당 벼알수는 30∼40여개 많았으며 등숙율도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식재배는 포트식으로된 플라스틱 파종판에 볍씨 2~3알씩을 파종, 전용 이앙기를 통해 3.3㎡당 45주, 50주, 56주를 이앙해 일반재배 대비 20~30여주 적게 심어지는 농법이다.

소식재배는 관행재배에 비해 상토량은 50%, 종자량은 75%정도 절감효과가 있으며 노동력은 절감하면서 결주와 도복이 없어 생산력은 오히려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한 벼는 서울과 대전지역 유아원, 교회, 학교급식 등을 통해 일반벼는 120%, 찰벼는 140%가량 높게 출하할 계획으로 쌀 가격은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지만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내년에 시범사업을 추가 확대하고 소식재배 기술보급에 최선을 다해 친환경 재배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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