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불교 신도들의 모임인 익산불교신도연합회(회장 박중근)는 지난 11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익산시와 자원봉사센터의 추천을 받은 54가구의 독거노인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불우가정을 찾아 1가구에 200장씩 총 1만8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연탄 1만800장이라는 숫자는 108번뇌의 100배가 되는 숫자로, 추위에 떠는 고통만이라도 덜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게 불교신도연합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사찰의 주지스님과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김재홍 전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자원봉사자, 배영득 송학동장 및 자치센터 회원 등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
특히 송학동 자치회원들은 고구마 등 간식거리를 제공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더욱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박중근 익산불교신도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연탄을 준비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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