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한글날 글짓기대회 열려
결혼이민여성 한글날 글짓기대회 열려
  • 방선동
  • 승인 2009.10.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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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특별한 글짓기 대회가 열렸다.

부안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이춘섭) 부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9일 제563주년 한글날을 맞아‘결혼이민여성 한글날 글짓기 대회’를 실시했다.

관내에 거주하는 40여명의 결혼이민여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글짓기대회에는 한글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글날 삼행시, 한글을 주제로 한 시 또는 글짓기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글짓기대회에서는 글쓰기 부문 1등에 할리다(우즈베키스탄)씨의 ‘다시 합창 합시다’를 뒤에서부터 읽어도 같은 뜻의 내용의 글을 써 1등을 차지했다.

글쓰기 부문 2등은 아이들 이름을 불러주면 다르게 받아 적었던 사람들의 경험담을 쓴 세이코(일본)씨가 차지했다. 삼행시 부문에서는 (한)한글날을 맞아 (글)글짓기를 하려고 하는데 (날)날 새겠네! 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두염연(중국)씨가 1등을 차지했으며, 짐미(태국), 왕완완(중국), 자우(베트남)씨가 한글을 배우면서 어려운 점과 재밌었던 점을 잘 표현해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강민정 사회복지사는 “한글날을 맞아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글실력도 뽐내고 한글날에 대한 유래와 이해를 돕기 위해 글짓기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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