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도의원> 나랏말ㅆ.미 듕귁에달아
<이영조 도의원> 나랏말ㅆ.미 듕귁에달아
  • 이수경
  • 승인 2009.10.0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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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잘 통하지 아니한다.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엽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쉬이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따름이니라.

우리 나라에는 독특한 배달말이 있으니, 이 말을 적어 내기에 알맞은 글자가 있어야 했다. 당시 조선에 알려진 모든 다른 나라가 각각 제 나라 말에 알맞은 글자가 있는데, 우리 나라만은 글자가 없어, 남의 나라의 글자, 한문을 빌려 쓰니, 안타까운 일이 라 생각하시어 세종대왕 께서 만드신 글이 바로 훈민 정음이다.

세종대왕은 궁중에 정음청을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지도하여 1443년(세종25년) 훈민정음 28자를 연구·창제하고 3년 동안 다듬고 실제로 써본 연후인 1446년 9월(음력) 에 이를 반포함으로써 민족적 주체성을 통한 우리 민족문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



한글은 탄생기록을 가지고있는 유일한 문자이다. 세계의 모든 문자는오랜세월을 거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게 조금씩변화하였지만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손수 언문 28자를 만들었으며 그문자의 이름이 훈민정음이다.

한글은 제자원리가 매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이다.

한글 자모 28자는 제각각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몇 개의 기본자를 먼저 만든 다음, 나머지는 이것들로부터 파생시켜나가는 이원적인 체계로 만들어졌다. 자음 17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ㄱ, ㄴ,ㅁ,ㅅ,ㅇ'의 기본자 다섯 자를 만들고, 이 기본자에 획을 더해 나머지 자음을 만들었는데, 이는 한글이 치밀한 관찰과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 준다. 모음 11자 역시 천(天), 지(地), 인(人)을 본떠서 '·,ㅡ,ㅣ'의 기본자 세 자를 만든 다음, 나머지는 그것들을 조합해서 만들었다.

한글은 문자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음소 문자이다.

한글을 창제할 당시에는 한자 문화권이었는데도, 중국어와 같은 음절 문자를 만들지 않고 음소 문자를 만든 것은 매우 독창적인 창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일본어도 음절 단위로만 적을 수 있을 뿐, 음소 단위로는 표기할 수 없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면서도 한글은 초성, 중성, 종성을 모아 쓰는 음절 방식의 표기 체제를 가진다. 즉,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음소를 음절 단위로 묶어 다시 한 글자로 만들어 쓴다. 예를 들어, 'ㅂ ㅗ ㅁ'이라 쓰지 않고 '봄'처럼 묶어서 쓰는 독창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글의 모음은 언제나 일정한 소리를 가지고 있다.

영어의 모음은 호나경에 따라 소리값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같은 'a'라도 위치나 쓰임에 따라 /아[a]/, 어[eo ]/, /에이[ei]/, /애[æ]/ 등으로 소리가 달라지지만, 한글은 항상 같은 소리로 발음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외국인이 우리 글자를 배울 때 쉽다고 느끼는 것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21C 현재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의사소통과 대화는 인터넷메일과 인터넷채팅등 다양하게 이용되 가고 있다.

하지만 메일과 채팅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한글은 간소하게 쓰는 인터넷 채팅용어로 본래 한글과는 전혀다른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상대화를 하다보면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여 잘못된 습관이 생기고 문서작성시에도 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곤한다.

잘못된 언어 습관은 인격수양에도 문제가 생길수있으므로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지도하여 올바른 한글사용에 도움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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