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전 부안군수> 전북 관광의 중심은 ′변산반도’다
<김종규 전 부안군수> 전북 관광의 중심은 ′변산반도’다
  • 이방희
  • 승인 2009.09.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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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래 최대 국채사업이라 할 수 있는 새만금사업이 세계 최장의 33km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온 국민의 관심은 내부개발에 집중되어가고 있다.

국내의 언론사마다 중앙이나 지방 할 것 없이 새만금과 관련된 보도를 매일같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관계기관에서는 새만금개발과 관련하여 세미나, 포럼, 설명회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행사를 하루가 멀다하게 개최하고 있다. 그만큼 새만금 사업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써 기대가 크다 할 것이다.

그동안 정부와 전라북도는 대한민국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명품 새만금” 으로 개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안 을 시안으로 공개하고 국민 여론과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최종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내부개발 계획 중 관광 레저 용지750만평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수질이 향상된 새만금 물의 도시를 구체화한 안은 후대에 명품 새만금으로서의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다.

전라북도는 새만금 사업지구내의 조속한 개발과 외국자본투자 유치촉진을 위하여 새만금 사업지구 내. 외 4개 권역 202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국내외 자본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새만금 지구 군산 쪽의 산업단지는 현재 매립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현장의 우렁찬 중장비 소리를 들으면 새만금 내부 개발이 수년 안에 완료될 것 같은 기분에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국제 해양 관광단지로 지정된 고 군산 지역에 미국 패드럴사와 투자협약까지 체결한 뒤 현지 여건을 핑계로 투자유치가 무산되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아쉬운 마음과 함께 변산을 생각하게 한다.

부안 변산 반도 국립공원은 어떠한가?.

33km의 방조제를 통과하면서 부안군민으로서 느끼는 소외감은 아마도 다 같은 마음이리라 생각한다. 지난 9월3일자 전북 도민일보에 소견을 피력한 바 있지만, 새만금 사업 추진과정에서 부안 변산 관광 자원이 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새만금과 연계된 사업에서 변산은 완전 소외되어 있음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가 없다. 아무리 백지상태의 내부 개발을 한다 해도 변산반도 같은 국립공원을 새로 조성 할 수는 없는 것이며 변산반도 주변에 산재해 있는 해수욕장을 새만금에 조성할 수는 없지 않는가

부안 변산 해수욕장은 최근 국립공원 지역에서 제척하여 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격포, 위도, 진서, 해창 등에 정부와 전북도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당장이라도 삽질이 가능한 곳이 산재해 있다. 아직 바닷물이 출렁이는 곳에 미래의 희망이 담긴 환상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광인프라 구축이 시급하고도 절실한 변산 지구를 배후 관광도시로 추가 지정하고 새만금 사업과 연계한 민자 투자 사업이 우선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변산반도를 전북 관광의 중심으로 가꾸어 간다면 결국 민자 유치가 관건인 새만금 관광지구 개발과 선도사업인 Gate Way 프로젝트사업지구에 민자투자메리트를 높이는 효과로도 파급될 것이다.

관광지구의 민자 유치 분야는 격포의 대명콘도 유치 사례에서 보았듯이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는 숙박, 휴양, 위락시설, 등이 필수라고 생각 한다.

새만금 사업의 착공식장소와 시발점이 부안 변산이고 앞으로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은 대부분 변산 국립공원을 경유하는 필수 코스가 될 것이 분명하다. 우선 33km의 방조제가 개통되면 방조제를 따라 찾아오는 1000만 관광객이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한 변산에서 머물며 쉬어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당면 최대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곧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에 대한 손님맞이 준비고 전북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굴뚝 없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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