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 부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새롭게 전개하자
<오세준 부안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로컬푸드(Local Food)운동을 새롭게 전개하자
  • 방선동
  • 승인 2009.09.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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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생산(수확)되는 농축수산물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신토불이(身土不二)란 말이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의식주이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먹는 즐거움도 꼭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 하나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로컬푸드 운동이 있다. 내 고장에서 생산(수확)되는 친환경적 농축수산물을 최우선으로 선택 구입하여 의식주를 해결하여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보호하며 우리지역 농촌을 살리자는 운동이라 하겠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식탁은 외래산 수입 농축수산물이 점령하기 시작하여 외국산 농축수산물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에 이르렀다.

음식점에 가 봐도 메뉴판에 국산이니 호주산이니 하는 문구들이 눈에 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

광우병에 대한 문제는 그 진위를 떠나 우리 식생활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 축산업이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고 안전성 확보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 외에도 멜라민 파동과 석면 탈크의 문제가 더욱 우리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고 친환경 문제가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라고 하는 우리 고유의 추석 대명절 등에는 손수 농사지은 햇쌀 밥에다 좀 덜 익은 햇과일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조기와 같은 생선류를 비롯해서 청정 산골짜기에서 채취한 고사리와 버섯, 취나물 등을 무치고 쌀을 발효시켜 식혜하여 정성들여 제사상과 차례상 등을 차려 올려드렸었는데 요즈음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보는 조상님들의 표정은 어떠하실까?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자

미국산, 호주산 등 외국에서 수입한 소고기와 방부제 처리한 태국산 과일, 칠레산 생선류, 중국산 고사리와 나물 등, 심지어 요즈음에는 짝퉁으로 유명한 중국에서 달걀을 제조한다하여 우리의 건강과 식탁을 위협하더니 심지어 바다에서 채취하는 미역과 김도 인공으로 제조한다 하니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래서 로컬푸드 운동이야 말로 시기적절하다 하겠다.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도 국민이고 이를 소비하는 자도 우리 국민이다. 그렇다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은 그 안정성면에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우리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우리들은 그동안 너무나 알뜰하여 합리적인 소비 방법으로 무조건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을 구입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인식되어 왔는데,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민들이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정성들여 생산되는 과정들을 고려하여 우리들의 건강과 우리 이웃 농민들을 위하고 우리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라도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인 지역 산지의 농축수산물을 구입하여 줄 수 있는 의식 수준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로컬푸드 운동은 세계적인 무역자유화의 흐름 속에서 지역농업의 보호와 소비자의 건강, 환경 보전을 지켜나가는 매우 중요한 운동인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조례에서 우리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 등을 사용하도록 권장 명시되어 있지만 FTA와 WTO 농업협정의 허용된 범위 내에서 식재료 공급업체, 생산자 농민, 각 지자체가 삼위일체가 되어 자발적이고 양심적으로 참여하여 내 지역에서 친환경으로 생산되는 식품을 소비하고 구매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간접의료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 외에도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지역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을 애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이른바 1석 3조의 로컬푸드 운동이 새롭게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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