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 대통령, 30일 오전 특별기자회견
-(종합)이 대통령, 30일 오전 특별기자회견
  • 강성주
  • 승인 2009.09.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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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등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내년 11월 G20회의 개최를 국격을 업그레이드하는 선진화의 계기로 만들자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G20 정상회의 유치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번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격려의 덕분이라는 감사의 뜻을 밝히고, 국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풍년을 맞고도 시름에 빠져있는 농민을 비롯해 아직도 경제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분들을 위로하고 민생을 챙기는 결의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추석 전에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들과 가진 청와대 조찬회동에서 내년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와 관련해 “향후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제금융기구(IMF)나 세계은행 등에 보다 쉽게 진출할 기회가 열렸다”고 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프랑스가 강하게 G14를 내놓자, 2011년 G20 회의를 개최하도록 관련국들이 의견을 모았고 이에 결국 프랑스가 (G20로) 돌아섰다”면서 “일본도 G8에서의 영향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중국의 한국 지지로 G8을 주장하던 일본도 한국의 G20 개최를 찬성하는 데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제시한 ‘그랜드바겐(일괄협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독자적 안이 없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사안에 대한 이견 논란은 해프닝 성격이 짙다. 명칭을 놓고 MB이니셔티브 등 여러 제안이 있었는데,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의 도중 기본 입장과 인식을 함께한 것을 공표한 것을 토대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인식의 공유가 있은 이후 외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공감을 나누려 노력했다”며 “북한은 핵문제는 미국과 대화하고 경제문제는 우리와 대화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두가지 모두 우리와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핵을 없앨 때 북한이 원하는게 무엇이고, 남북한이 원하는게 뭔지 총체적으로 다루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당과 협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정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구제 개편 방향과 관련, “호남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 영남에서 상대당의 의원이 나오는 지역통합을 이룰 수 있는 보완방안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특정제도의 선호는 없다. 특정 선거구제를 지정해 좋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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