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청암산 등산대회 성료
군산 청암산 등산대회 성료
  • 정준모
  • 승인 2009.09.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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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옥산·회현면 일원에 길게 드러누운 청암산이 26일 녹음이 우거진 청정밀림의 속살을 자랑했다.

이날 청암산 현지에서는 수십 년 동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시민들의 발길이 통제돼 수목이 우거지고 ‘마삭’과 ‘맥문동’ 등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한 ‘청암산’을 감상하려는 등산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청암산 해 오름 전국 등산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국내 유명산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청암산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음악회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돼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못할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하게 조화를 이룬 등산·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만경강 물줄기와 실록의 바둑판을 연상케 하는 드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탄성을 질러댔다.

또한, 가족들을 대동하고 온 시민들은 빼곡하게 드리운 울창한 숲 속을 여유롭게 거닐며 코끝에 와닿은 수풀림의 그윽한 향기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시내권에 훌륭한 산이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이런 명산을 가꾸고 보전하는 데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청암산은 등산로 길이와 해발고도가 각각 14km, 115m에 불과하지만 건강한 성인들도 힘에 부쳐 여러 번 숨을 몰아쉴 가파른 코스와 평이한 산책로를 겸비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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