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병원, 최첨단 심장CT 도입
원대병원, 최첨단 심장CT 도입
  • 익산=최영규
  • 승인 2009.09.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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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심혈관 촬영이 가능한 최첨단 심장CT를 도입,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병원측에 따르면 소마톰 데피니션 플래시(SOMATOM Definition Flash) CT(컴퓨터단층활영장치)라 불리우는 이 새로운 CT는 지난 18일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이며,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CT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CT에 비해 혁신적으로 빠른 촬영 속도와 낮은 방사선 피폭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나선형 CT에서 심장을 촬영한 경우에는 평균 8~40밀리시버트(mSv)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나 이번에 도입된 심장 CT는 세계 최초로 도입된 다중 튜브 장치를 이용, 1밀리시버트(mSv) 미만의 방사선만 노출돼 기존 CT의 90%까지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다고 한다.

특히 현존하는 CT 중에서 가장 빠른 촬영속도(초당 43cm촬영)와 시간분해(0.075 초) 능력을 갖추고 있어 부위별 촬영은 0.6초, 전신촬영은 5초 안팎으로 가능하다.

또 0.25초 만에 심혈관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을 인위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했던 진정제나 베타차단제 등으로 인한 부작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기존 CT에는 없는 ‘듀얼 에너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획득된 영상에서 뼈와 혈관을 빠르게 분리함으로써 혈관영상 분야에서 더 많은 진단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폐색전증 환자에서 폐색전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폐색전으로 인한 폐결손 정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임정식 병원장은 “응급실에 이러한 최첨단 장비를 설치한 병원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다”며 “특히 적은 방사선 피폭량으로 빠른 시간 안에 심장 촬영이 가능해짐으로써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환자를 진단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적으로 진단,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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