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 센터장> 미래희망 아동돌봄사업
<황주태 전북광역자활센터 센터장> 미래희망 아동돌봄사업
  • 이수경
  • 승인 2009.09.1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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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아동들의 가족구성원을 보면 절반이상이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취약한 구조란 일반적인 가족구성원과 다른 개념이다. 양친중 하나가 없는 한부모 가족, 조부모 가족, 친적 가족, 소년소녀 가장을 말한다.

빈곤아동들은 구조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볼수 있다. 사교육과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어린이들은 방과후부터는 교육사각지대에 놓여 있기도 하다.

이런 어려움은 교육복지사업이나 복지관, 청소년수련관, 공부방 등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일부 해결하고 있다. 호응도 있고 거둔 성과도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은 다중, 집단적 성격을 띠다보니 일부는 친밀도나 성취감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는 교사나 강사가 아닌 부모 역할을 하는 대리부모가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 및 인지능력을 비롯해 자존감과 사회성까지 강화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처럼 일대일로 대화하고 숙제를 도와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면?

이같은 사회적 욕구를 충족 시킬수 있는 것이 미래희망 아동돌봄사업이다.

‘미래희망 아동돌봄서비스’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방과후 교육, 저소득부모의 양육부담감 저감, 여성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사업이다. 일석이조를 넘어 다목적인 이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본격적인 사업수행전 중앙자활센터, 지역자활센터와 연계, 저소득가정 자녀들을 돌보기 위한 서비스 전문인력 교육에 들어갔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이달들어 15일동안 돌봄서비스 수행인력을 대상으로 기초 이론교육 및 프로그램 교육을 실시, 직무능력과 교육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학령기 아동들의 문제행동 이해를 비롯해 숙제 및 교과지도, 의사소통법, 기본생활, 안전 및 건강관리 등으로 부모를 대신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공부한다. 이번 돌봄서비스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전주덕진지역자활센터와 남원지역자활센터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각 10명의 서비스 수행인력을 통해 지역별로 각 20가구의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두 가정당 한명의 ‘방과후 양부모’가 생기는 것이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한 통합 돌봄서비스는 아동들에게는 정서적 건강과 사회성 함양,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감을 일부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저소득가정의 상호작용 강화로 가족관계 회복은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소득 실직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의 의미를 가진다.

다문화 가정, 장애, 위기·결손가정, 저소득층 아동은 대리양육자인 전문인력에 의해 친부모와 같은 양육능력을 회복하고 안정감을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대리양육자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동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델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긍정적 자아 존중감 형성을 도모하고 이를통해 아동의 학습동기나 태도,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쳐 자존감과 사회성 강화에 도움을 줄수 있다.

저소득 아동돌봄서비스를 압축하면 방과후 교육공백을 생산적 사회교육으로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빈곤아동 증가에 따른 사회문제를 사전 차단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이 앞으로 모든 지역자활센터로 확대된다면 저소득자녀의 안정적 성장과 저소득 여성일자리 확대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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