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겨울 휴경논 '푸르게~푸르게'
순창군 겨울 휴경논 '푸르게~푸르게'
  • 우기홍
  • 승인 2009.09.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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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자운영과 호밀 등 녹비작물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자운영 등 녹비작물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작물이 잘 자라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자운영과 호밀 등을 겨울철 노는 땅에 사용하면 유기물 공급과 벼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공급은 물론 토양개량 및 미생물의 활동과 번식조장, 수분조절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들 녹비작물의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군이 밝힌 녹비작물 파종 적기는 자운영의 경우 벼가 재배되고 있는 9월 상순∼중순, 논물이 약간 있는 상태에서 10a당 3∼4kg을 동력살분기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흩어뿌림 하는 등 입모종 파종을 하면 된다. 또한, 습해 예방과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벼 수확 후 도랑을 설치하는 등 물 빠짐을 좋게 해줘야 한다.

이 밖에도 호밀은 10월 중순∼하순, 월동 전 엽수가 4매 이상 확보되도록 파종하고 파종량은 10a당 13∼15kg으로 로터리 후 비료와 종자를 살포한 뒤 다시 가볍게 로터리를 해야 하며 위에서 물 빠짐 도랑을 설치해야 한다.

이처럼 녹지작물이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군에서는 올해 3억700만원을 들여 1천402ha(자운영 606ha, 호밀 796ha)에 자운영 30톤, 호밀 143톤 등 모두 173톤의 종자를 15일부터 관내 농협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1억원을 투입해 자운영 13톤 및 62톤의 호밀 종자를 농가에 공급한 바 있어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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