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환-아니 웃고는 못 살리라
홍순환-아니 웃고는 못 살리라
  • 하대성
  • 승인 2009.09.1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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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사세 웃으며 사세 살아있을 때 웃으며 사세

한번 가면 못 오는 세상 살아 있을 때 웃으며 사세

얼씨구 절씨구 하하하 지화자 좋구나 호호호

웃고 나면 행복해요 아니 웃고는 못 살리라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웃으며 박수치는 소리와 함께

노래가락 메아리쳐 들린다

지나가는 길손에게 흥을 돋운다

둥실둥실 춤을 추고 싶다 어깨가

어쑥어쑥 즐거운 판이 벌어진다

보람찬 삶이 아닌가 싶다. 강사들의 공통점이 아닌가. 웃음 치유 강사들은 전북 노인 복지관에서 선발된 6명의 구성원이다. 전주대학평생교육을 수료한 자들이다. 매주 2-3회 정도 각각 2시간 정도 웃음치유 강의 건강 프로에 전념한다. 이로 인해 경로당에 큰 영향을 미쳐 어르신들의 생활 안식처로 바뀌고 있다. 삼천1동 세경아파트 경로당 이월승(82) 회장은 솔선수범한 화재의 인물이다. 세경은 모범적인 경로당으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웃음 치유, 지압 맛사지, 마술, 수지침, 요가, 쑥뜸으로 경로당 분위기가 평온하고 마음이 편하다. 웃고 웃다 농담도 이어진단다. 잘 웃지도 않고 굳은 표정의 노인들이 깨어나 지금은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최봉자(82) 어른은 소외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우을증세까지 와 있었다. 세상에 살 맛이 없어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한다. 과거 생활을 회고한다. 웃음 치유 강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말문이 막힌 눈물이 흘렀다. 다행히도 의인을 만나게 되어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웃으며 사세. 살아있을 때 웃으며 사세. 한 번 가면 못 오는 세상, 희망 등불로 표현 웃음 치유 강사의 칭찬 한마디다. 남은 여생은 웃고 즐거웁게 살아보겠노라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한다.

경로당의 운영 방법은 다양하다. 외롬과 슬픔을 이기기 위해 화투, 술로 시간 때우기 등, 그러나 웃음과 평온으로 인해 건설적 경로당으로 변해간 곳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예로 우아동 경로당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웃고 춤추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 최인자(62) 씨다.

어찌되었던 간에 경로당의식계몽은 효과가 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시대의 흐름도 변하고 있다. 서구식 문화를 탈피하고 우리전통문화를 바로 찾아 무너진 사랑의 질서를 높이 세우는 게 웃음치유사의 몫이 아닌가 싶다.

다행히도 경로당을 방문 하게 되면 한눈에 희망이 보인다. 행복한 세상, 살기 좋은 바람의 꿈, 꼭 이루기 위해 웃자 웃어 풍토의 신바람 타고 타는 윤재선(62)(웃음치유총회장) 씨다. 한때는 정신병 환자로 취급받기도 했다. 지금은 전북의 각 지역을 순회방문 웃음치유 전도사로 활동한 것이 생의 최고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갑제(68) 씨는 지난 날을 회고 하더니 환한 얼굴로 맞이해 주었다. 경로당에 입소할 나이인데도 웃음 전도사가 되었고, 나이 든 노인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웃음으로 살다 보니 마음이 편하고 기쁜 생활을 맞이한 것 같다. 정말 보람 있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수남(73) 웃음 드림 회장은 웃음 치유사 모임은 항상 즐겁고 유머가 쏟아져 나와 회의 분위기가 부드럽다, 화내는 웃음 강사들을 보지 못했다, 회원들에 대해 아낌없이 칭찬 한마디를 던졌다. 전북 노인 복지관 주선으로 선발된 어른 노인 웃음 강사팀은 모양새도 좋고 각자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 주위로부터 칭찬의 목소리 등 경로당 어른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는 사실을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알게 되었다. 물론 전북 노인 복지관의 지도력 교육의 성과가 큰 것이 아닌가 싶다. 매달 강사교육시간에 개인평가 발표회, 교육 프로그램 진행으로 웃음 치유 강사를 관리하고 있다.

웃음 치유 강사. 노인복지관 경로당 어르신들의 열기와 열정으로 뜨겁기만 한 웃음의 한바탕 잔치로 자리매김 된 것 같다. 좋은 세상, 웃음꽃이 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 과제를 남기고 활동에 임하게 된 노인 강사들의 웃음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홍순환 도민기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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