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전 부안군수> 새만금과 부안
<김종규 전 부안군수> 새만금과 부안
  • 이방희
  • 승인 2009.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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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이목의 집중과 관심속에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새만금 사업이 착공 19년 만에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 준공을 목전에 두고있다

새만금 사업은 규모면에서 1억 2천만평의 새로운 땅이 조성된다는 점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지만 급변하는 국내 경제 상황과 세계경제의 중심이 서부 유럽 선진국에서 중국등

아시아쪽으로 이동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새만금 사업이 갖는 의미는 더 크다고 할 것이다. 우리 경제 현실을 보면 고비용 고령화에 따른 투자 경쟁력 저하 등으로 국내 기업자본이 해외로 이동하고 있고 고령화와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일할 사람과 일할 곳이 날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만금은 자본가에게는 새로운 투자처이고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일터로서 매력을 느끼이에 충분하다. 새만금은 이러한 경제 현실의 문제점을 해소하여 투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동북아의 유일한 백지 상태의 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후세대에 후회없는 미래 지향적 내부재발을 위하여 중앙 정부의 관계 기관에서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새만금 명품도시안 또한 그러한 고뇌속에서 그려낸 그림이었을 것이다. 전북도와 새만금 군산 경제 자유구역청에서도 새만금의 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히 새만금 군산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곳은 새만금 간척지 일부와 군산지역일부를 외국인 투자와 개발을 조속하게 추진하여 본격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에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으로서 외국 기업의 자본유치를 촉진하고자 하는것은 새만금을 통한 전북 발전의 가시적 성과를 느껴 보고자 하는 전북도의 의지 표명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부안군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경제 자유구역을 들여다보면 구역지정에 대한 아쉬움을 지울수가 없다. 새만금 군산 경제 자유구역은 군산 인접지역의 새만금 산업단지 (566만평), 부안 인접지의 새만금 관광단지 (300만평), 고군산 해양 관광단지 (132만평), 군산 배후주거단지 (503만평) 가 지정되어 새만금 관광단지 300만평을 제외하면 1천200만평이 군산쪽에 치우쳐있다. 물론 군산 산업단지와의 연계성과 전주. 군산. 익산 시민의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생각되지만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보면 부안. 김제 지역도 개발의 가치면에서 고려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부안쪽을 새만금 관광지구로 지정하여 선도산업을 추진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지만 새만금 관광지구 개발이 계획대로 추진되었을때 2020년에나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직 그림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갈증을 느낀다. 최근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로 3개 시군 간의 갈등 관계와 더불어 근시안적이고 소지역주이라고 지탄할 수 도 있다. 그러나 부안군민의 입장에서 보면 앞집의 잔치속에 찬밥신세를 염려하는 것이다.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주변은 이미 관광지로서의 각광을 받지만 관광 인프라구축이 되지않아 그 필요성은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근래에 공유지를 매각하여 유치한 격포 대명콘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우리는 알고있다.

거시적인 면에서 새만금, 아시아의 새만금의 시각도 중요하고 그 시각에 맞는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안 군민은 20년 후의 새만금 명품도시보다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의 휴양지 개발에 더 큰 관심이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전라북도는 변산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새만금 석산부지와 해창온천지구, 격포항 지구와 환상의섬 위도 등, 당장 내일이라도 삽질이 가능한 변산반도 국립공원 주변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의 ‘변산반도관광휴지구’로 지정하여 선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밀려오는 새만금 관광객이 편히 쉬어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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