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판정을 받은 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병마와 싸웠던 故 장진영은 힘겨운 암투병 끝에 심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끝내 숨을 거뒀다.
첫 발견 당시 위암 3기까지 진행돼 건강이 온전치 않았지만 고인은 지난해 10월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 2년 재계약을 맺고 활동 재개 의지를 보였왔다. 또, 요양을 위해 고향인 전주에 머무르며 지인들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병세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안타까움의 깊이가 더하다.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데뷔한 고인은 개성 넘치는 연기와 매력으로 브라운관과 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영화 ‘자귀모’(1999), ‘싸이렌’(2000), ‘반칙왕’(2000), ‘소름’(2001)에 이어 ‘오버 더 레인보우’(2002), ‘국화꽃향기’(2003), ‘싱글즈’(2003), ‘청연’(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유족으로는 부모님과 언니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지현기자 jh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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