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동계고 기숙사 ‘구당관‘ 개관
순창 동계고 기숙사 ‘구당관‘ 개관
  • 우기홍
  • 승인 2009.09.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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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면을 비롯한 순창지역 주민 및 학생들의 숙원이던 동계중·고등학교(교장 오선자) 기숙사 ‘구당관‘이 1일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동계중·고등학교 현지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한 양승종 군의장, 조동환 교육장, 강대희 도의원, 기관·단체장, 동창회,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동계고 부흥회원, 재경 및 재전향우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학교가 기숙사를 이날 새롭게 개관하기까지는 사연이 많다. 지난 4년여동안 학생수의 급속한 감소로 학교형편이 어려워 기숙사가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로 인해 우수한 신입생 유치도 엄두도 못 냈다.

이런 세월이 흐르면서 기존 기숙사는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곳곳이 비가 스며들었으며 벽면에 곰팡이가 피는 등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해왔다.

이에 학교 측은 도교육청을 비롯한 순창교육청, 동창회, 향우회 등 각계각층에 시설개선을 호소했다. 이 같은 애타는 마음은 동계면 안팎으로 퍼져나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동계고등학교 부흥위원회‘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순창교육청을 비롯한 부흥위원회 및 각계각층의 성원이 뒤따랐다. 순창교육청에서는 예산을 들여 지상 1층, 387㎡ 규모의 기숙사에 친환경적이고 현대화된 침실 12실과 학습실 2실, 정보검색실 1실, 샤워실 등 내부시설을 리모델링해줬다. 침실 가구는 전북도교육청이 지원했다.

향우회원들도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놨다. 재경향우회 홍윤표 회원이 기숙사 운영비를, 양해출 회원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양관욱 회원이 학습실 가구류, 장광호 재경향우회장 및 황숙주 재전향우회장과 임규래 고문은 각각 장학금을 기탁했다.

오선자 교장은 "기숙사 개관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각계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구당관이 본격 운영되면 학생의 학력향상과 학생복지 및 우수학생 유치는 물론 인재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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