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메주 HACCP공장 건립공사 순조
순창메주 HACCP공장 건립공사 순조
  • 우기홍
  • 승인 2009.08.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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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6년 장류의 경우 1g당 바실러스균을 1만 마리 이하로 제한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일부 개정했다.

따라서 강화된 식약청 기준에 따라 순창을 비롯한 국내 전통장류업계는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전통장류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순창군에서는 이 기준에 맞는 위생적인 메주를 생산·공급해 전통장류식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품질화를 실현해 장류산업 제2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순창읍 백산리에 국내 최초 순창 HACCP(해썹: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메주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국비 120억원과 도비 25억원, 군비 15억원 등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인 장류특구지역에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간 HACCP 메주공장은 지상 2층, 지하 1층, 건축면적 3천331.49㎡(1천7평) 규모다. 전체면적은 6천364.52㎡(1천925평)에 달하며 내년 3월 완공예정이다.

현재 지상층 골조공사가 한창으로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이 공장이 준공되면 장류의 안정성 확보와 표준화된 전통메주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전량 순창산 콩을 사용해 연평균 2천톤의 전통메주를 생산해 지역 장류원료 농산물 재배농가들의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메주는 전국 1천500여곳의 전통장류제조업체에 공급돼 200억원 규모의 국내 메주시장의 석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군은 HACCP 메주공장 인근에 전통장류산업의 우수한 제조기술 및 균주를 개발 및 생산·보급하고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향후 장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효미생물관리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기초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7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건축면적 1천709㎡(517평) 규모다. 총넓이는 5천978㎡(1천811평) 며 오는 2010년 4월 완공예정이다.

설제훈 군 장류식품과장은 "HACCP 메주공장과 발효미생물관리센터 외에도 앞으로 들어설 제2장류생산단지와 전통발효식품전용공장 및 전통절임류 세계화지원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1천400여명의 고용창출과 5천억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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