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욱 농협중앙회 구례교육원 교수> '농촌 전통테마 마을'과 '팜스테이'
<최성욱 농협중앙회 구례교육원 교수> '농촌 전통테마 마을'과 '팜스테이'
  • 이수경
  • 승인 2009.08.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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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농업과 농촌은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부딪쳐 있다.

농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외국농산물의 홍수와 농업에 대한 젊은이들의 기피현상, 농촌 구성원들의 변화에 따른 노동력 상실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 농업·농촌이다.

이렇듯 우리 농업·농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며 농촌에 활력도 불어 넣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유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바로 '농촌 전통테마 마을'이다.

'농촌 전통테마마을'은 자연을 소재로 교과과정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감각적, 창의적 활동이 가능하고 생명의 소중함까지도 깨닫게 하는 가족단위 농촌체험을 겸한 사계절 휴가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마을별 고유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생태학습, 영농체험, 전통음식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 쉴거리가 준비되어 있고, 농촌의 정취를 몸소 느끼면서 어른들은 어릴 적 고향의 추억을,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흥미와 정겨움을 배울 수 있다.

보통 1박 2일, 또는 당일 일정으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각 마을별로 준비된 체험프로그램이 지역 특성을 부각시키면서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도시민의 감동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은 온 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는 사계절 휴가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 일상을 벗어난 여유로운 휴식뿐만 아니라 농촌문화와 전통기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의 가족단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농촌체험프로그램의 하나로 팜스테이(Farm Stay)가 있다. 팜스테이는 도시민 등이 기존 농촌의 민박에서 단순하게 잠자리만 했던 것과는 달리 농가에 머물면서 산나물을 채취하고 과일 등을 따며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냇가에서 고기를 잡는 등 평소 도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농촌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며 인근지역 명소까지 관광할 수 있는 '농촌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농촌체험프로그램이다.

현재 전북도내에는 10개 시군 지역에 총 25개의 팜스테이 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고창 선산마을, 용기마을, 군산 작촌마을, 남원 달궁마을, 달오름마을, 매동마을, 봉대마을, 춘양허브마을, 하늘별마을, 무주 수락마을, 부안 운호마을, 순창 고추장익는마을, 내룡마을, 임실 치즈마을, 장수 궁뜰마을, 성암마을, 하늘내들꽃마을, 전주완주 땅기운마을, 창포마을, 진안 금지배넘실마을, 노채마을, 능길마을, 동신마을, 맑은시암배실마을, 미곡마을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농협 지도계 또는 홈페이지(www.farmstay.co.kr)에서 예약 및 상담이 가능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2011년에는 농촌관광 수요가 1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마을 종합개발사업’과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팔도강산 금수강촌 사업’ 등 도 이러한 농촌 관광사업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어야 하겠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농촌관광 수요가 우리 농촌에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과감하면서도 세심한 지원과 온 국민의 관심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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