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무주경찰서(서장 최종선)에 의하면 지난 18일 오후 5시 경 전북 익산에서 아들가족과 함께 피서차 무풍면 일성콘도에 머물던 황 모(여·81세)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무풍면 자율방범대(대장 하상진) 대원들의 협조로 일대 수색에 나섰고 실종신고 접수 3시간여 만에 일성콘도로부터 2.5km 가량 떨어진 사과밭에서 길을 잃고 탈진한 황 씨를 발견,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이날 황 씨를 최초로 발견한 안남식(55세·무풍면 현내리)는 자신의 사과밭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도 수색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경찰서는 27일 하상진 대장과 안남식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각각 수여하고 치하했다.
안 씨는 “어느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힘을 보탰을 것인데 이같이 표창과 부상을 받게되어 쑥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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