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제일고 인재양성 적극 지원
순창 제일고 인재양성 적극 지원
  • 우기홍
  • 승인 2009.08.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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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과정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2년째 지키고 있어 화제다.

학생 수 331명에 45명의 교직원이 있는 순창제일고등학교(교장 김정호)가 그 주인공.

이 학교는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때 상위성적 학생에게 미국 현지 어학연수를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약속해 실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는 신입생 가운데 내신성적과 입학전형 장학생 선발고사, 반 배치 고사, 3월 모의고사 등 모두 5회의 성적 순위를 합산해 최종 5명을 지난 4월 연수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유리 학생을 비롯해 김수진, 김시호, 김초롱, 문옥정 학생이 선발된 것.

이들은 지난 7월1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총 32일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시 WESLI 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연수기간에 이들의 주말체험과 개인여비를 제외한 1인당 500만원에 이르는 모든 비용은 학교(농산어촌 우수고등학교 지원금)에서 부담했다.

특히 이선희 교감의 인솔로 미국 현지에 간 연수대상 학생들은 어학원에서 개인 인터뷰를 통해 수준별 반 배치를 받아 현지적응을 거쳐 발음과 일기, 문법 등 체계적인 어학연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연수를 통해 영어를 배운 것 외에도 미궁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세계를 보는 시야를 넓히는 일거양득의 연수효과를 거뒀다. 오는 2010학년도에도 이 같은 해외 어학연수 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순창제일고등학교는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받아 현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공사가 한창이며 내년 1월 준공이 되면 200명의 학생이 쾌적하고 안락한 이곳에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김정호 교장은 "미국 현지 어학연수의 성과를 분석하고 수정·보완을 통해 향후 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제일고 학생 모두가 성적과 품행이 갈수록 향상돼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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