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조 도의원> 태극기를 달자
<이영조 도의원> 태극기를 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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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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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64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은 "광복의 그 날이 오면 내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어 축하행렬의 앞장에 서리라." 며 조국 광복의 사무친 염원을 노래했다.

광복이란 처절했던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 ‘빛을 되찾음’ 을 의미한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국에게 항복하여 한반도가 일제의 점령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민족 해방 기념일이다.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잦은 비 소식에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이 맘 때면 매번 맞이하는 날이기에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일수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모두들 어려운 때이니 만큼 뜻 깊은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건국의 의미와 정통성을 확인하고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느껴보자.

무엇보다 각 가정마다 태극기를 달아 봄으로써 그 동안 휴일로만 여겼던 광복절의 의미와 태극기의 의미를 알고 태극기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에 옮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18세기 말엽 조선왕조는 관리들의 당파 싸움과 부정부패로 국력이 약해져 침략의 기회를 노리던 일본에게 1910년에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

1919년 3월 1일 끊임없이 저항하던 애국자들과 국민들이 ‘조선국기’를 ‘태극기’라고 부르면서 전국적으로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위해 애국지사들은 중국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만들고, 국기를 바라보며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

해방되기 3년 전인 1942년 3월 1일에는 한국 임시정부수립 23주년 3ㆍ1절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거기에 국기 이름을 '태극기'로 정하고 그 존엄성을 명문화했다.

태극기의 게양일은 4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1월 1일, 국군의 날, 한글날이다.

게양시간은 오전 7시 00분 ~ 오후 6시 00분까지이고, 게양위치는 단독주택의 경우 집 밖에서 보아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이다.

경축일 또는 평일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하고, 조의를 표하는 날(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 등)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깃 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려 조기로 게양한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로서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그 주권과 국위를 나타내는 표지이다.

흰색 바탕에 한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 문양은 음(陰 : 파랑)과 양(陽 : 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 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爻 : 음 --, 양 -)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乾卦)는 우주 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坤卦)는 땅을, 감괘(坎卦)는 물을, 이괘(離卦)는 불을 각각 상징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韓民族)의 이상이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해야 할 것이다.

광복절은 그냥 하루 쉬는 날이 아니다.

광복절과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또한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민족의식이 희박해진 이 시대에 끈질긴 투쟁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자들의 민족정신을 일깨워 우리의 뿌리를 잃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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