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업 관광 허브로 뜬다
군산, 산업 관광 허브로 뜬다
  • 조경장
  • 승인 2009.08.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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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포커스> 서해안신화 일구는 군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광활한 산업단지에 기업이 몰리면서 군산시가 서해안 중심도시로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80년대 노동집약적 산업의 쇠퇴와 수산업 몰락이 맞물리며 희망 없는 중소도시에서 21세기를 맞아 세계 경제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대변이나 하듯 전북도내 인구 변화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수가 늘고 있는 곳이 바로 군산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군산시 인구는 26만 5천 869명으로 지난해 말 기준 26만 3천 845명보다 2천 24명이 늘어났다.

또한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되고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진 2007년 이후와 비교해 보면 5천여 명 이상 증가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2007년 이후 군산에는 모두 354개의 기업유치 효과를 거두고 투자 금액만도 7조 9천182억 원을 이끌어 내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기업유치로 인해 4만 131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향후 10만 329명의 인구 유입 효과라는 기적에 가까운 신화를 일궈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부동산 상황 역시 새만금 개발과 맞물려 2007년 이후 지난해 한 해에만 17% 가까이 지가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5인 이상 제조업체 생산액도 2004년 6조 9천261억여 원에서 2005년 7조 3천906억여 원, 2006년 7조 7천890억여 원으로 인근 지역보다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어 경제지표도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기공식을 시작으로 중대형급 ‘위그선’ 생산기지가 세계 최초로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둥지를 틀어 군산시가 조선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일대 인 군산 비응도에 국내 최고층 47층짜리 호텔 건립을 위해 사우디 S&C 인터내셔널 그룹과 ‘비응도 관광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 및 지원협약(임시계약)’을 체결해 2012년까지 비응도에 3천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 패더럴사는 오는 2015년까지 9천219억 원을 투자해 옥도면의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일원의 4.36㎢를 동북아 제1의 휴양형 복합해양 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군산시가 동북아 최고의 휴양지로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산 상공회의소 정용익 사무국장은 “현재 군산시는 조선관련 협력업체가 가동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관련 협력 업체도 조만간 가동하게 되면 군산시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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