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 교육홍보부장> 푸른 희망이네 가족에게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 교육홍보부장> 푸른 희망이네 가족에게
  • 김경섭
  • 승인 2009.08.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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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엄마. 오늘도 신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즘 재기를 위한 사업구상으로 정신이 없겠네요.

자립을 위한 희망청사진도 이미 그려져 있겠지요.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도 여전히 굳건하지요?

당차고 야무진 희망이 엄마가 인생의 가장 높은 산이라는 죽음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누가 생각하겠습니까.

‘돈이 웬수’라며 더 이상 도망칠 데도 숨을 곳도 찾을 수 없어 생각했던 죽음.

새로운 자기발견을 위해 유서를 쓰고 직접 관속에 들어가 죽음을 체험하고 나면 눈물이 쏟아진다고 하는데. 오죽하면 죽으려고 마음먹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지금은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고 있지요. 되찾은 삶의 의지는 금은보다 값지겠지요.

삶의 의미와 원동력은 바로 자식과 가족이라며 자식들에게 본을 보이는 부모가 되기를 바라셨지요.

사람이 만든 제도중 가장 경이로운 것은 국가와 시장 그리고 가족이라는 말이 있지요.

아무리 가난한 부모라도 가족안에서는 사랑과 존경의 대상입니다. 아무리 못된 자식이라도 가족 테두리안에서는 그저 애틋한 정을 나누는 사람일 뿐입니다. 밖에서는 어쩔망정 한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일을 통해 가족을 되찾고 가족을 지키려는 이들이 모두 희망이네 가족입니다.

눈물겨운 사연을 가진 가족들도 많습니다.

장애 5급으로 글씨마저 쓰기 어려운 몸을 가졌지만 자활에 대한 의지만은 그 누구보다 건강했던 돌이네. 신용불량 등 한계상황을 극복하고 살아보겠다고 부부가 함께 팔을 걷어붙인 맑은이네. 이혼의 아픔을 딛고 딸들만은 네 손으로 당당하게 키우겠다는 착한이네. 부도와 실직 사이를 넘나들면서 하늘을 향해 발길질을 날렸던 버들네.

기초생활수급자나 사업에 실패해 한계상황에 직면했던 이웃들입니다. 희망이네처럼 세상을 향한 원망의 눈초리를 거두고 이제 새 삶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담보 무보증 소액창업대출 사업인 희망키움뱅크를 통해 자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주할 수 있는 수급자라는 신분을 떨치기 위해 바람부는 벌판에 나섰습니다.

실직·저소득·신용불량 등 멍에를 벗어 던지기 위해 다시 경쟁사회에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용기있는 사람들입니다. 주어진 삶을 값지게 쓰는 아름다운 가족들입니다.

단풍이 왜 붉을까요 그것은 호된 겨울을 견디기 위해 섭니다. 매운 눈보라에 얼어 죽지 않으려고 물기를 스스로 빼내고 오히려 옷을 벗어 겨울을 맞이합니다.

밑바닥 시련을 겪은 희망이네와 이웃들도 경제적 혹한을 떨치고 일어나는 날을 기대합니다.

싱그런 봄 피워낸 자활의 꽃은 뜨거운 여름 햇살과 폭풍우를 견디며 그 열매를 키워가고 가을서리를 맞으며 열매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실직의 고통을 맛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나갈 수 있는 일터가 있고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일터가 곧 밥줄이고 생명이고 복지라는 지론을 가진 희망이 엄마. 희망키움뱅크사업읕 통해 창업자금을 지원받고 ‘성공해 보이겠다’며 환하게 웃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계란은 돌보지 않으면 깨지기 쉽습니다. 계란은 방치하면 곯으나 품으면 생명체가 됩니다. 희망키움뱅크가 ‘희망계란’을 품는 따뜻한 둥지가 되길 바랍니다.

희망이 엄마.

봄이 오지 않으면 봄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더 높이 날아오릅니다. 자활의지가 굳을수록 재기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숫자를 나누면 적어지지만 마음을 나누면 희망이 커집니다. 소망을 희망으로,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희망이네와 그 이웃. 작은 사업일망정 당당하게 성공해 되로 받은 도움을 말로 되돌려주는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희망이네 파이팅! 자활가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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