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 군산시 옥구읍 전기린 씨, 연이은 이웃사랑 화제
<주목! 이사람> 군산시 옥구읍 전기린 씨, 연이은 이웃사랑 화제
  • 조경장
  • 승인 2009.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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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따스한 세상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군산시 옥구읍에서 연이은 이웃사랑을 실천한 할아버지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옥구읍 오곡리 원오곡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전기린(83) 할아버지가 바로 그다.

전 할아버지는 지난 29일 별세한 아내의 49 제를 지내고 평소 고인의 뜻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100만 원을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했다.

특히 전 할아버지는 지난 6월 10일에도 아내의 장례 조의금 가운데 일부인 2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오곡 마을 주민들은 전 할아버지의 특별한 이웃사랑을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이웃들은 전 할아버지에 대해 “마을 원로로서 항상 이웃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행동하시는 마음 따스한 분”이라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듯이 전 할아버지는 봉사가 몸에 배어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오곡 마을 전학식 이장은 “자신의 허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돌아보신다”면서 “마을 주님들로부터 존경받는 분이시다”고 덧붙였다.

한석봉 옥구읍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여 주심에 감사하다”며 “관내 어려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 할아버지는 “평소에 고인이 된 할머니가 어려운 이웃 돕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인의 뜻에 따라 부끄럽지만 적은 액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전 할아버지는 “옥구읍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따스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옥구읍은 기탁 된 성금으로 농협상품권을 구입해 불우이웃 20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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