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추가)전북, 전북인; 완주 출신 (주)바이오세라 전형탁 대표
(내용 추가)전북, 전북인; 완주 출신 (주)바이오세라 전형탁 대표
  • 강성주
  • 승인 2009.07.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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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출신인 전형탁 (주)바이오세라 대표(50)이 강과 하천의 주된 오염원인 가정폐수(세탁물)를 근본적으로 차단, 하수 처리비용을 연간 3조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인 ‘바이오세라볼’(세탁볼)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대표가 끈질긴 연구 끝에 발명해 특허를 낸 합성세제 대신 사용하는 천연세라믹 세제인 ‘바이오세라볼’은 수명이 3년 가량이며, 우리 가정에서 세탁할 때마다 사용하는 합성세제 대신에 사용하는 것으로 세탁물의 세척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름철 식중독균(살모넬라)과 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살균력과 악취 등 탈취력이 합성세제보다 더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 대표는 이 신제품을 지난 1990년대 중반 한국 국가시험 1호 기관인 한국원사시험연구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세제 대체용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1997년도에 국제 시험방법에 의거해 검게 오염된 천을 실제 세탁기를 이용해 세척도를 시험했다. 그 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합성세제를 사용해도 세척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오염된 천이 바이오세라볼에 의해서는 확실한 세척력 증대를 보여줬다.

바이오세라볼 제품은 표면장력을 저하시켜 오염물질을 쉽게 분리해 주는 원리를 이용해 세척력을 합성세제 못지않게 증대시켰다.

이 신제품은 미국식약청(FDA) 및 한국 식약청(KFDA)에 의료기기 및 알칼리 항산화 정수기로 인증 등록됐으며, 미국 국립위생시험소(NSF)에 세계 최초로 합격·통과한 바이오세라의 세라믹볼 촉매를 사용했다.

그러나 어렵게 개발한 이 신제품은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그대로 사장되는 듯 했다. 전 대표가 1990년대 후반기부터 해외 전시와 시장 개척, 인터넷 홍보 등을 통해 상품 판로를 개척하려고 노력했으나 매출효과가 없어 2000년 초 판매 사업을 포기했다.

하지만 4년 전부터 지구촌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유럽과 홍콩, 미국의 바이오세라 대리점들에서 판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특히 독일 주부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서 이 세탁볼은 세제없이 사용하는 살루스, 매직, 에코, 수퍼워쉬볼 등의 이름으로 소개됐다.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요즘엔 홍콩 거래처에서 ‘바이오세라’라는 브랜드로 적극적인 방송 홍보에 나서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 나가고 있다.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찾았을 때 이 세탁볼의 세척 효과 및 물 오염 차단 효과를 종이 한장에 요약해 브리핑을 했고, 녹색혁명을 이끌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 신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 대표는 “현재 2000만 가구에 이르는 국내 가정에서 바이오세라볼을 이용해 세탁을 할 경우 각 지자체에서 하수 처리비용으로 소요되는 년간 2조8천여 억원을 크게 줄일 수가 있고, 가구당 세제비와 전기세, 물값을 연간 평균 22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등 연간 총 3조원 이상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성주기자 sjkang@

* 관련 사진은 domin2@chol.com 과 kppa62@hanmail.net로 보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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