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원광대교수, 6천억 가치 뼈 재생기술 특허출원
이준 원광대교수, 6천억 가치 뼈 재생기술 특허출원
  • 최영규
  • 승인 2009.07.15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학교(총장 나용호)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이준(39) 교수가 6천억원 가치의 기술을 발굴, 특허 출원해 화제다.

15일 이 교수에 따르면 이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맞춤형 피브린 블록 스캐폴드(Fibrin block scaffold) 기술’, 즉 뼈 재생기술을 발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골수 추출기, 뼈 재생용 조성물 등 4건의 국내 특허와 4건의 해외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턱뼈가 없는 환자의 경우 결손부를 다른 부위의 뼈를 떼내 재생한 것과는 달리, CT기로 해당부위를 현상해 줄기세포를 이식하기 위한 집을 미리 맞춤형으로 만들어 내 턱뼈를 원상태로 재생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다시 말하면 몸의 다른 부위를 채취하거나 인공뼈 및 대수술을 통해 치료함으로써 이식재 채취로 인한 신체 손상 및 합병증 유발, 장기간 입원 등 수술 후 뒤따랐던 환자들의 고통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이번 사업에 참여한 컨설팅업체는 특허획득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2015년까지 6천억원 규모의 시장잠식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올해 하반기 ‘원광골재생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뼈 재생분야를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준 교수는 원광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원광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교수는 지난 4월 구강악안면 골결손 환자(악골결손, 상악동 질환, 종양 등)의 골수에서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줄기세포로 다시 뼈 형성을 돕는 ‘골모세포’ 만들어 환자에 주입을 통해 이식함으로써 손상된 턱뼈를 재건해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하게 했다.

이 교수는 수년에 걸친 준비과정을 거쳐 2년여 동안 수십차례의 임상실험을 시행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이 성과는 영국 의학저널인 ‘BMC 메디신’에 게재될 정도로 놀라운 반응을 일으켰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