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성 성호그룹 회장 이리공고에 장학금 10억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 이리공고에 장학금 10억
  • 하대성
  • 승인 2009.07.07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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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맨손으로 사업을 일궈 1조원의 재산을 모았다. 장학금 10억을 기부하겠다. 학비가 없어서 공부 못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

익산출신 성호그룹 송재성 회장(77)이 사재 10억원을 이리공고(교장 오석점)에 장학금으로 내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재성 회장은 이리공고, 한양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내무부·감사원등 근무하다 81년에 중소업체 성호종합건설 섭립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서울 역삼동 여삼빌딩과 청담동 GE타워,서초동 대원빌딩 등을 매입했다. 2006년에는 현대정보기술 인수했다. 현재 성호그룹은 성호철관, 현대정보기술, 성현케미칼 등 10개 계열사을 거느리고 있다.

“앞으로 2조원을 모아 좋은 곳에 쓰겠다. 기업인은 돈을 버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과로 예기해야 한다. 지식을 동원해 창의적으로 일을 한다 해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소용없다. 적자기업은 ‘이완용’ 이요, 흑자기업은 ‘안중근’이다.” 송회장은 기업가로서 경영철학을 밝혔다.

“나는 50세에 사업가로 변신해 1조원의 재산을 모았다. 앞으로 후배들 중에 나를 뛰어 넘어 2조, 3조원의 재산을 모은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냥 잘해서 안되고 남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남들과 다른 처절한 노력이 필요하다.” 송 회장이 후진들에게 밝힌 당부의 말이다. 송 회장의 기부로 설립되는 재단법인 명칭은 ‘송재성 장학회’다.

한편 오는 9일 모교인 이리공고를 방문해 장학금 10억원을 전달 할 예정인 송 회장은 모교 교정에 소나무 기념식수를 하고 최규호 교육감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하대성기자 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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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2009-07-08 13:17:00
이리공고 다른 처절한 노력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