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은 방과 후 학교 운영에 따른 효율성 제고와 교사들의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이달 초 학부모 38명으로 구성된 ‘방과 후 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이 학교 행정의 보조 일원으로 직접 참여하기는 극히 이례적.
학부모들은 방과 후 학교가 열리는 오후에 출근, 매일 4시간씩 담당 교사의 수업 진행을 돕고 있다.
특히 이 제도는 교원들의 업무 경감과 함께 학부모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이 제도 시행과 관련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7일 연수회를 개최했다.
또한, 올 초 학부모 3천여명으로 발족한 ‘녹색어머니회’는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매일 차량통행이 빈번한 학교 부근에서 교통지도를 통한 이른바 ‘교육청과 학부모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안전한 학교길 조성에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원익 교육장은 “교육의 주체 일원인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봉사 덕분에 군산 교육이 나날이 발전하고 희망이 넘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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