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대표취임 1년
민주당 정세균대표취임 1년
  • 이방희
  • 승인 2009.07.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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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대표가 6일 당대표 취임 1년을 맞이했다.

정대표는 지난 1년간 당대표 활동을 회고 하며 “모진 비바람 속에서 쏟살같이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것 같다”고 말했다.

1년간의 당대표 활동이 쉽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정대표는 그러나 “거친 비바람을 극복하는 경험을 얻었고 비바람이 그치면 해는 또 떠오르는 것”이라며 향후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 확보의 계기를 마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대표가 취임했던 지난 2008년 6월이 민주당으로서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는데 이견이 없다.

대통령선거패배에 이은 국회의원 선거 패배로 민주당은 여당에서 불과 84석의 소수 야당 입장으로 전락했다.

대외적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대선과 총선패배 원인을 두고 각계파들이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며 이과정에서 친노그룹이 공격의 대상이 됐다.

정대표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은 모든 것이 어려웠다”면서 “국회의석구조를 비롯 언론환경,사회환경 모두 민주당 생존을 위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도내출신 모인사는 “총선패배이후 민주당이 이명박정부의 몰아붙이기식 정책과 거대 여당,사회의 보수화 속에서 민주당이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민주당의 지지율은 2배이상 올랐으며 민주대 반민주 구도로 바꿔놓았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0월 재.보선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를 예상케 하고 있다.

민주당이 재기할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전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반사이익과 정대표의 ‘안정속의 개혁의 리더쉽’이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정대표는 당대표 취임일성으로 당내 ‘화합과 통합’ 그리고 개혁을 부르짖었다.

지난 대선과 총선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친노그룹을 끌어안은 것도 당화합과 통합의 명분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대표는 친노그룹과 관계에 대해 “친노그룹을 포함해 당내 모든 사람은 동지”라며 “정치적으로 계산만을 갖고 행동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며 정치적으로 최우선 덕목이 신의임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1년동안 낮은 당지지율 속에서도 4월 재·보선에서 수도권 2곳에 승리할수 있었던 것도 정대표의 당화합을 통한 안정적인 개혁이 유권자들을 설득한 것 주효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전대통령의 서거이후 민주당 지지율 급상승 함께 정대표의 리더쉽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정대표는 ‘조문정국’에서 말을 최대한 아꼈다.

노전대통령이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도 있었지만 끝내 침묵하고 영결식이 끝난후 이명박대통령과 검찰을 향해 노전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정대표의 ‘침묵’이 백마디 말보다 더 강하게 국민을 움직였으며 정대표의 행보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의 미래를 읽을수 있었던 것이다.

정대표는 이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많은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는 만큼 옥석을 잘 구분하면 선거에서 승리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북을 포함해 호남권 선거와 관련, “일부 인사들이 내가 탈호남화를 통해 전국정당화를 성공시키려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지금까지 탈호남화를 이야기 한적도 없고 민주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면서 수도권,영남,충청 전국에서 승리를 거둬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정대표는 전북지역 민주당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징계에 대해 “지금까지 관여한적이 없다”면서 “당헌.당규대로 원칙대로 처리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전북지역 현안과 관련,“민주당이 야당이지만 도정치권 인사와 김완주 지사와 협력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며 “중앙정치 못지 않게 전북현안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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