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건립돼야"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건립돼야"
  • 최영규
  • 승인 2009.07.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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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응철 원불교 종법사, 유물전시관 방문
원불교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건립을 강력히 희망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장 종법사를 비롯한 이성택 교정원장, 교단원로, 원불교역사박물관장 등 100여명의 원불교 관계자들은 미륵사지를 찾았다.

오는 26일까지 백제 사리장엄 특별전이 열리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과 미륵사지를 찾은 장 종법사는 “1천400여년 전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숨결을 고이 간직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구와 사리를 친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백제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 선인들의 불심과 정성에 더욱 큰 은혜를 느낀다”고 말했다.

종법사는 이어 원불교 관계자들과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사리장엄을 친견하고 500여점의 출토유물을 둘러 본 뒤 사리장엄이 출토된 미륵사지 서탑에 이르자 “미륵사지 국립박물관 건립이 하루속히 이뤄지고 나아가 세계문화의 유산으로 지정되기를 염원한다”며 기도를 올렸다.

또 “우리들 마음에 마한백제 고도 익산의 역사문화적인 자긍심과 불심이 더욱 커지고, 찬란한 역사문화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익산시가 되어 익산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길 바란다”며 “익산시가 행복한 도시가 되고 시·도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현안사업들이 원만하게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장 종법사의 이번 미륵사지 방문은 미륵사지 사리장엄 출토로 백제 문화와 불교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북도와 익산시에서 국립박물관 건립을 강력히 희망하자 지역과 뜻을 같이 한다는 원불교의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장 종법사는 시·도 관계자 및 최진영 전시관장과 함께 하는 환담시간에 “미륵사지 복원이 잘 이뤄져 불교의 세계 중심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시는 이날 종법사에게 미륵사지 방문을 기념하는 동·서탑 한 쌍을 선물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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