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디토, 그들이 사랑에 빠졌다
앙상블 디토, 그들이 사랑에 빠졌다
  • 이지현
  • 승인 2009.06.3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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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 화려한 무대매너를 두루 갖춘 한국 클래식계의 새로운 아이콘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가 사랑에 빠졌다. 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I Love DITTO, I Love Classic’.

지난 시즌 1·2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들이 더욱 풍성해진 레퍼토리와 공연으로 클래식의 7월을 장식한다. 시즌 2의 테마가 우정이었다면 이번 시즌의 테마는 일곱 남자의 사랑이야기 ‘LOVE’.

따뜻하고 호소력 있는 연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원년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쟈니 리, 첼리스트 페트릭 지, 그리고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로 잘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가 함께한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 지용과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용은 10세가 되던 해 뉴욕 영 아티스트 콩쿨에서 우승하고 뉴욕 필과 협연했던 앳된 소년에서 청년이 되어 돌아와 디토와 같은 길을 걷는다. 미이클 니콜라스는 지난 2007년 여름 자신의 피아노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던 것을 계기로 주변의 열화와 같은 추천을 통해 합류하게 됐다.

‘디토’는 청중과 연주자의 기분전환을 위해 작곡된 가벼운 성격의 다악장 형식 음악인 ‘디베르티멘토’의 준말로 18세기 중엽부터 후반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음악 장르. 공감과 동감이라는 의미를 가진 ‘디토’라는 이름를 통해 클래식의 공감을 끌어내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그들만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무대에서 일곱 남자는 클래식 음악 역사상 가장 절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슈만과 클라라의 음악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즉흥적이고 시적인 정취를 소재로 낭만적인 감흥을 선사하는 ‘베토벤 로망스 2번’, 우리가 꿈꾸는 가장 로맨틱한 도시 ‘차이코프스키 피렌체의 추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 입장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 문의 063-270-8000

이지현기자 jh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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