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석탑 출토 사리장엄 일반 공개
미륵사지 석탑 출토 사리장엄 일반 공개
  • 김한진
  • 승인 2009.06.28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월 미륵사지 석탑 해체과정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과 진신사리 등이 1400여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일반인에게 첫 공개됐다.

27일 오전 10시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앞에서는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개막식이 전북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시 주최로 열린데 이어 11시에는 연지 중앙통로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관으로 ‘진신사리 친견법회’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찬 문화재청 차장, 김완주 도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회주 태공대종사 월주스님,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김희수 도의회 의장, 최규호 도 교육감, 김동규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 등과 시 관계자, 불교·원불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리장엄의 일반공개를 축하했다.

또한 친견법회에는 폭염 속에도 불구하고 전국 76개 사찰 및 암자에서 3,000여명 이상의 신도들과 시민 등 5,000여명 이상이 참석해 미륵사지 사리장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친견법회에 앞서 사리이운이 끝난 뒤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인 영산작법이 공연돼 진신사리 친견법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을 강조했고 김동규 문화체육관광부 종무관은 “전날 유인촌 장관이 자신을 불러 익산에 내려가거든 국립박물관 승격문제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완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사리장엄과 사리가 발견된 것은 우리 전북도로서는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새만금 사업 등 전북 4대 현안사업이 올해부터 새로운 기로에 서 있는데 사리장엄의 출토는 부처님께서 우리를 격려해주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전북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26일까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되는 사리장엄은 금동제 사리외호, 금제 사리내호, 진신사리 12과, 금제사리봉안기, 유리제사리병 조각, 금제소형판, 금제족집게, 은제관식, 유리판, 각종 구슬류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