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게요"
"항상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게요"
  • 권동원
  • 승인 2009.06.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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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10년이상 화목한 가정생활을 해온 농아인, 이주여성, 저소득가정부부 등 4쌍이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태현)는 24일 진안문화의 집에서 ‘아름다운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노인위안잔치를 겸한 아름다운 결혼식에는 송영선 군수와 김기원 전라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 이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가족 등 축하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합동결혼식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가운데 건강하고 단란한 가정을 지켜온 부부 4쌍에게 혼인잔치를 마련하고 가족과 군민들을 축하객으로 초청했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신부 릴리뱃 디카스틸로(진안읍 연장리, 35세)씨는 “고향에서 간소하게 친지들과 함께 결혼식을 올리고 남편 나라에 시집와서 결혼식을 못 올려 서운했었다.”며 “많은 분들 앞에서 멋진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기쁘고,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며 기쁨마음을 전했다.

배정기 진안군노인대학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축하객으로 참석한 주민들도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4쌍의 부부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진안어린이집 아이들의 율동공연으로 합동결혼식 및 노인위안잔치의 기쁨을 더해주었다.

자원봉사단은 떡과 과일을 준비하고 꽃으로 장식한 웨딩카로 옛날 아름다운 풍습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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