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FTA 추진 중단하라"
"정부, 한미 FTA 추진 중단하라"
  • 김한진
  • 승인 2009.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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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익산연합회 궐기대회
한국농업경영인(한농연) 전북익산연합회가 주축이 된 농업인들이 24일 익산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일방적인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중단하고 농민회생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는 한미FTA를 미래 선진 국가로 도약하는 중심축으로 규정하고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피해계층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못하고 있다”며 “모든 한미 FTA 추진을 중단하고 농업인단체농업인 단체 대표자들과 실질적인 대화를 통해 장기적 안목에서 모든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한미 FTA에 대한 미국 정부와 기업인들의 의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설득하려는 이 대통령의 모습에 분노와 절규를 금할 수 없었다”며 “식량자급률 23%, 쌀을 제외하면 5%에 불과한 현실에서 한미 FTA 추진은 농민뿐 아니라 국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정치권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보상차원의 소극적 대책이 아닌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능동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여 “350만 농민들의 목소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제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가부채와 농업생산비 인상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 농가소득안정제, 농ㆍ어업후계자 병역대체 복무제도, 농어민 재해에 대한 피해보상, 국가 예산 증액에 비례한 농업예산 확보 등을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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