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은 국제경쟁력이 부족해 장미에 대한 로열티(약1$/1주) 지급문제가 구체화됨에 따라 우리 고유의 경쟁력 있는 신품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매년 로열티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장미재배 농가의 생산비 비중 또한 증가해 경영악화가 날로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은 2006년부터 품종육성을 위한 장미 유전자원을 꾸준히 수집해 현재 품종육성을 위한 교배모본이 100여 품종에 이르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교배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2년 정도 후에는 우수품종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장미 로열티 해소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장미 신품종육성과 도내 수출장미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에 전념하는 한편 유용한 유전자원의 보유가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UPOV(국제식물 신품종보호연맹) 시대에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보유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는 2007년 기준 국내 전체 화훼 재배면적의 약 9%(장미658/총 화훼 7천509ha), 판매금액의 15%(장미 1천352억7천600만원/총 화훼 9천236억8천600만원)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훼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장미의 해외 수출 비중이 전국대비 50% 이상(전북 420만불/전국 803만불, 2007년 기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차지하는 장미의 중요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장미는 외국회사의 국내 에이젼트에서 비밀로 하기 때문에 확실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현재까지 장미로열티 지급 추정액은 40억원(‘04년) → 70억원(’05) → 120억원(‘06)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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