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유용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 정재근
  • 승인 2009.06.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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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사업으로 체질개선 전북 성장동력 견인
제6대 전북개발공사 사장으로 공모를 통해 유용하씨가 지난 5월28일자로 취임했다. 무엇보다 신임 유 사장은 전북개발공사 창립멤버 출신인데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공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 사장이 취임함으로써 공사 발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출범 당시부터 공사 안팎으로부터 내분을 겪으면서 조직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흔들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최근 공사 내부적인 혁신과 전북도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유 사장은 이번만은 기필코 도민들로부터 제대로 잘했다는 인정과 함께 전북개발공사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유 사장을 만나 전북개발공사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듣고 이를 지면에 게재한다.<편집자 주>

-전북개발공사 창립 10주년과 함께 신임 사장에 취임했는데 소감은?

▲외부에서 발탁한 사장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오로지 공기업에서만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신념과 직원으로 몸담았던 애증이 남달랐던 공사에서 헌신하는 열정으로 마지막 봉사의 길을 가고자합니다.

-지금의 전북개발공사가 있기까지 그동안 출범 이후 많은 역경이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어려웠던 지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큰 프로젝트의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또한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공사의 위상이 좋은 쪽으로 크게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에 없었던 자신감과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토대로 조직의 생동감이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봅니다.

-전북도와 공사는 파트너쉽 관계로 지역발전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전북개발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전북경제 현안은 민선 4기 들어 4조원시대 개막과 현대중공업 등 초일류기업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전북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저력을 바탕으로 새만금시대를 열어 갈 새로운 추동력 점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전북개발공사도 전북전주·완주혁신도시 및 새만금관광지구 조성 등 대형국책사업 참여를 계기로 위상 변화와 역할이 증대되어 전라북도와 유기적 협력관계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북개발공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새로운 천년의 비상을 준비하는 전라북도와 전북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동반자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도민과 함께, 도민이 공감하고 인정해주는 블루 공기업 실현에 노력할 것입니다.

-혁신도시 등 현재 추진중인 주요 사업을 소개해 주시지요

▲무주택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익산 송학 국민임대(700세대, 사업비 507억)와 전주장독(470세대, 사업비 608억), 익산배산(676세대, 사업비 997억)등 공공임대 1,846세대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사업으로 국책사업인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개발사업과(면적 3,244천㎡), 김제지평선 일반산업단지(면적 2,928천㎡)를 조성중에 있습니다.

환황해권 및 새만금 관련 관광시설 확충사업으로 새만금 관광지구 개발사업과(면적 9,900천㎡ )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규모 110실)사업이 있습니다. 전북도 현안사업 전략적 참여로 도 체육회관 신축공사(지상 5, 지하 1)를 대행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에너지 사업으로 소각장 폐열을 활용한 집단에너지 사업을 신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공약사항을 제시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국책사업 참여와 전주완주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특히 새만금관광지구 민자공모 및 선도사업지구 조기착공을 통한 새만금 내부개발 해외투자 촉진을 선도한다면 전북개발공사의 위상과 역할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투명한 윤리경영과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성과중심 조직문화 체질화로 녹색사업으로 점진적 체질개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기반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기존경영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사장인 제가 먼저 계량화된 수치로 ‘2012년 매출 1,000억 순이익 100억 달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조직에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직원들에게는 기존의 성공적인 사업에서 축적된 자원과 역량을 자양분으로 삼아 도전적인 자세를 주문하여 목표 달성 의지를 고취시키고 재정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사업 발굴을 통해 ‘블루 공기업’연착륙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사장께서는 공사 창립맴버입니다. 누구보다 조직내부를 잘 알고 있을 텐데 향후 조직개편 및 장기적인 청사진의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기업의 경영은 경영자가 목적을 분명히 하고 비전을 믿고 따르게 하여 조직구성원 모두가 비전을 공유하여 최선의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점에서 조직 구성원에 대한 인간경영이 최우선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탑 리더로서 역할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이래 이래서 안될 거야 보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될거야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도전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게 하고 도전에 대한 확신을 위하여는 그 추진력으로 열정이 있어야 되며, 성공을 위하여는 그 스스로가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도록 이끌어 나가야된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조직관리는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직원의 ‘마음관리’를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 직원의 헌신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입니다.

-사업 수익구조 개선 및 사업 확대를 위한 구상을 설명해 주시지요

▲경영안정을 위하여 들쭉날쭉한 사업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관광 및 녹색산업분야로 확대하여 미래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치중할 것이며,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 사업 등 공익적 역할 또한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재무역량을 갖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시각을 가지고 공사 문화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유도하여 창립 10주년인 2009년도를 새로운 도약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난초에 대해 전문가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 취미생활과 사회활동은?

▲ 지금은 우리 한국 춘란을 배양하는 것이 제 취미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난향에 빠져 한국 춘란에 심취한 지가 어언 30 년이 된 것 같습니다. 난을 매,란,국,죽 사군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제 비로소 왜 난이 사군자의 반열에 있는지 와 법장스님의 집착을 버리라는 ′무소유′의 의미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나무도 아닌 것이 사철 푸르러 심기를 곧게 하는 것이 마치 선비와 같아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고 느낄 때 오늘의 나를 이끌어 온 것이 난초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난 관련 사회활동은 (사)한국난문화협회 전북협회장과 (사)한국난등록중앙위원회 감사와 전북지역 심사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의 인사가 있다면.

▲전북개발공사는 주인이 전북도민이며 그 설립목적이 경영활동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도민의 복리증진을 꾀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공사의 경영활동은 도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 범위 내에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성과 또한 도민에게 돌리어져 도민이 인정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경영에 있어 최우선 시 될 것입니다. 따라서 수익사업을 바탕으로 공익적 접근을 통한 도민의 복리증진 및 전북경제발전이 공사의 지상과제이며 본연의 책무임을 명심하고 ‘전북을 부강하게′ ′도민을 행복하게’라는 미션 실현을 위해 전임직원은 경주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재근기자 jgjeon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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