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두 환경문제연구소 회장> 자전거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이희두 환경문제연구소 회장> 자전거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 이방희
  • 승인 2009.06.1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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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열세살 되던 해 성인용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면서 어떻게 넘어져야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가를 알고 나서 자전거 타는 것이 무섭지 않고 담대하게 배워 두손을 놓고 달리기도 하고 한손에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막길에서 모내기한 논속에 거꾸로 곤두박질 하면서도 시골 오솔길은 물론 부모님의 잔심부름을 자전거를 통해 해결하였고 내 곁에는 자전거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자전거타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자전거 타기는 친(親)건강, 에너지 절약형, 친(親)환경 생활 실천이다. 햇볕을 받고 바람을 쐬며, 패달을 밟으면 다리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심폐기능과 근육이 튼튼해진다. 그 민큼 자동차 통행이 줄고 도시공기가 맑아지고 교통정체가 개선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고 비싼 수입 기름도 안태워도 된다. 사실 1톤이상의 기계뭉치를 움직여서 겨우 사람 몸 하나 옮겨주는 승용차는 에너지 이용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다.

필자는 16년전 “주부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린다” 라는 슬로건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하면서 자전거 타기 운동을 같이 병행 하였다. 또한 북녘동포 자전거 보내기운동도 실시한 바가 있다. 15년전 일본과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를 기억해보면 일본에서는 아파트마다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동차 주차장은 아파트 밖으로 따로 있는 것을 보면서 지하차도 철도역 주변에 모두 77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이 있다. 스위스에서는 필자가 탑승하고 있는 차량이 신호대기 앞에서 운전기사가 시동을 끄길레 물어 보았다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신호대기에서는 차량3대 뒤의 차량은 시동을 끈다고 한다. 이렇게 하므로 써 매연발생을 줄이고, 기름값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고 한다. 스위스를 다녀온 후 00방송사와 캠페인 운동을 하자고 협의하기도 했으며 환경강좌 때마다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 교육을 하기도 했다.

지금 전주시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전주천변 삼천천변 전주시내 많은 곳에 조성을 하였다. 그러나 자전거를 마음대로 타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 지지 않은 것 같다. 삼천천, 전주천, 자전거도로는 적은 숫자의 사람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볼수가 있으며 그 도로는 사람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시내곳곳에는 점포물건과 차량으로 인해 자전거 타는데 힘이 든다. 또한 아파트와 학교앞 도로 등에 자전거 주차장도 갖추어 놓아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 자전거의 교통분담율은 1.2%밖에 안된다고 한다. 독일 10%, 일본 14%, 네델란드 27%와는 비교 할 수가 없다.

정부는 작년부터 녹색뉴딜 사업으로 자전거타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8년까지 1조2,500억원을 들여 전국해안과 민통선을 ‘ㅁ'자(字)로 잇고 4대강 둑방 자전거 길을 연결해 3,114Km의 자전거 고속도로망을 구축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전국 대중교통주변 자전거 주차시설은 5,700곳 16만대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전주시는 자전거 주차시설이 얼마나 될까? 중요한 것은 자전거 타는 여건을 보완하고 직장인, 학생, 주부가 실제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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