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우리 밀' 확대 재배
순창군 '우리 밀' 확대 재배
  • 우기홍
  • 승인 2009.06.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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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장류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리 밀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우리 밀 재배를 대폭 확대하게 된 동기는 오는 2012년부터 정부의 보리수매가 폐지되는 것. 특히 그동안 수입 밀에 의존해야 했던 일부 장류제조업체에 우리 밀을 공급해 장류제품의 신뢰도 제고와 농가소득증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245ha에 우리 밀을 파종해 내년에 1천100톤을 생산, 토당식품과 대상식품(주)에 납품할 예정이며 우선 50ha분 2천250여만원의 예산도 확보된 상태다.

군에서는 1차로 적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우리 밀 파종 희망농가를 파악한 후 모든 읍·면으로 확대해 집단화 지역에 우선 재배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부족한 예산은 추경에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관내 장류제조업체인 토당식품과 적성지역 19 농가는 우리 밀 계약재배 약정을 체결해 여기서 생산된 50톤의 밀을 전량 차질없이 이달 말에 토당식품에 납품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토당식품 측은 내년에도 100톤을 수매하겠다고 밝혔으며 대상식품(주)에서도 역시 내년에 1천톤의 우리 밀을 수매할 방침이어서 농가소득증대와 장류제품 브랜드화를 통한 해당 업체들의 매출신장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학봉 군 친환경농업 담당은 "그동안 90% 이상을 외국산에 의존해 왔던 장류의 주원료인 밀을 순수한 순창산 밀로 대체할 경우 농가소득향상은 물론 장류의 고장인 순창의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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