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행정안전부 특수시책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생계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달 18일부터 1, 2차 희망자 모집을 통해 196명을 접수 후 현재 179명이 근로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 참가자들은 인감대장 일제정비사업과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주민생활 환경정비사업, 꽃 거리 조성사업, 공공시설물 환경정비사업, 행락지 환경정비사업 등에 투입됐다. 이들은 교통비와 중식비를 포함해 1일 3만6천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 1개월 총수령액은 88만여원이다.

그러나 희망근로 프로젝트 추진으로 농가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번기를 맞아 농가의 일손부족 방지를 위해 군에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10일 가량의 기간 동안 읍·면 자체적으로 사업을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읍·면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오는 22일 전후해서 10일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에서는 15일 이 같은 방침을 읍·면에 공문으로 전달해 매실 및 복분자 수확철 등을 맞아 가뜩이나 부족한 농촌일손 부족이 상당수 해소될 전망이다.

순창=우기홍기자 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