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빚은 빛의 대향연
자연이 빚은 빛의 대향연
  • 임재훈
  • 승인 2009.06.11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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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에디션>무주반딧불축제 내일 개막
정부지정 우수축제인 제13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드디어 내일(13일) 오후 7시 30분 무주읍 한풍루 등나무운동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 화려한 막을 펼친다.

▶ 지난 축제보다 한층 다양해져

올해는 토피어리 전시 무대가 확장되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반디추억의 동산을 비롯해 반딧불이 기차여행과 무풍 현내 기(旗)절놀이 등이 신설됐다.

낮에도 반딧불이의 발광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과 곤충·식물·별자리를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반디랜드, 별빛과 어울어진 반딧불을 감상할 수 있는 반딧불이 서식지는 반딧불축제의 하이라이트.

특히, 지난해까지 소규모로 운영했던 형설지공 체험장을 대규모로 확대한 반딧불이 생태관은 유동 관람객들이 많은 한풍루 주변 돔 경기장에 조성해 시골의 정취까지 함께 선사한다.

여기에 사랑의 빛 거리와 낙화놀이, 전통산업체험, 남대천 수상무대공연 등이 더해져 반딧불축제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볼거리 · 즐길거리

※ 반딧불이 신비탐사 (반딧불이 서식지) 6.13∼21

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신비탐사. 각 탐사 코스마다 유도등이 설치돼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서식지를 운행하는 셔틀버스에는 관광 해설사들이 동승해 반딧불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 반딧불이 생태관 (돔 경기장) 6.13∼21

스토리가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 낮에도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발광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암막시설을 해둔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이야기를 따라.. 반딧불을 따라 걷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 반딧불이 자연학교 (반디랜드) 6.13∼21

반딧불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반딧불이 자연학교로!

반디랜드 내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입교 신청을 받아 반딧불이의 생태 및 일생에 관한 시청각 교육을 비롯해 자연환경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 토피어리 전시 (남대천 둔치) 6.13∼21

축제기간 전국 토피어리 경연대회에서 입상작들이 남대천 둔치에 전시된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되는 것은 물론, 반딧불축제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멋진 포토 존이 될 전망이다.

※ 섶다리 밟기 (남대천) 6.14, 6.20∼21

섶다리는 반딧불축제의 히트작. 주말에는 통나무와 잔솔가지, 흙을 이용해 설치해 놓은 섶다리에서 펼쳐지는 전통혼례와 상여행렬을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섶다리를 이용해 물고기가 노니는 남대천 위를 건너며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 낙화놀이 (남대천) 6.14~15, 6.17, 6.19∼20

안성면 금평리 두문마을 주민들이 낙화놀이를 재현한다. 낙화놀이는 천연재료를 활용해 즐기던 고유의 불꽃놀이로 재료들이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와 물 위에 어리며 떨어지는 불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 기(旗)절놀이 (남대천) 6.18

기(旗)절놀이는 무주군 무풍면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윗마을과 아랫마을이 마을의 상징인 농기(旗)로 세배를 주고 받으며 화합을 다졌던 놀이를 재연한 것으로 농악대의 흥과 어울어져 재미를 준다.

※ 방앗거리놀이 (남대천) 6.16

방앗거리놀이는 부남면 주민들이 전승해오고 있는 전통 민속놀이로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던 거리 기원제. 1백 여 명의 주민들이 직접 시연하며춤과 제와 농악이 어울어져 장관을 이룬다.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문화부장관상 수상작이다.

※ 송어잡기 (남대천) 6.14, 6.20∼21

시원한 남대천에 뛰어 들어가 송어를 잡아볼 수 있는 기회. 제한된 시간 안에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 그 자리에서 구어 먹는 즐거움은 일품이다.

※ 남대천 수상무대 문화공연 (남대천 수상무대) 6.14~20

무주군은 ‘빛의 향연 수상음악회’를 준비했다. 통기타공연을 비롯해 재즈와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대자연의 운치와 함께 느껴볼 수 있다.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환경지표 곤충으로서 문화재관리국이 무주군 설천면 계류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를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 322호』로 지정, 보호해 왔다.

현재는 기존의 제 322호를 『무주군 일원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로 확대 · 지정해 『애반딧불이와 그 먹이의 서식지』설천면 장덕리 수한마을, 『운문산반딧불이와 그 먹이의 서식지』 무주읍 가림마을, 『늦반딧불이와 그 먹이의 서식지』 무풍면 금평리 올림픽 숲, 3곳을 보호하고 있다.

반딧불이가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1년 가량이며 애벌레는 다슬기, 물달팽이를 먹고 자라지만 성충이 되어서는 물만 먹으며, 2주정도 불을 밝혀 구애하다가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배에 있는 발광세포에서 나오는데 루시페린과 루시페라제라는 성분이 산소와 작용하여 일어나는 일종의 산화에너지로 에너지의 98%가 빛 에너지이며 발광색은 황색 또는 황록색이고 그 파장은 500~600㎛이다.

반딧불이의 종류는 2천 여 종에 달하며 우리나라에는 7~8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최근 확인된 것은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3종이다.

무주군에는 이들 3종이 모두 서식하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5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애반딧불이는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늦반딧불이는 8월 하순에서 9월까지 출몰한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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