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포 해수욕장 옆으로 확장·이전한 추모비는 1975년 9월 11일 고창 구시포 해안으로 침투한 무장공비와와 교전중 장렬하게 산화한 전투경찰 김갑종, 양규식, 임동표 등 3명의 호국 영령들에 대한 추모비이다.
그동안 추모비는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105연대 2대대 5중대 부대 내에 있어 일반인들이 참배할수도 없을 뿐 아니라 건립된지 30여년이 지나 노후되고 퇴색되어 있었다.
이를 안타까워한 김영일 고창경찰서장은 전북도와 고창군의 예산 지원을 받아 부대 밖 구시포해수욕장 옆으로 확장·이전했다.
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참된 가치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몸으로, 마음으로 보여주신 호국 영령들의 거룩한 뜻이 빛을 잃지 않도록 길이 되새기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고 임동표씨의 형 임동규 도의원을 비롯한 유족들과 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 김영일 고창경찰서장 등 경찰관 50 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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