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스쿨폴리스제도 확대 시행해야
사설-스쿨폴리스제도 확대 시행해야
  • 하대성
  • 승인 2009.06.0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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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의 학교폭력이 매우 심각하다. 고교생들의 폭력발생 건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연소화에 따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최근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교폭력 및 상담실적을 보면 작년 전주·군산·익산 지역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건수는 210건으로 나와있다. 이들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24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중학교의 학교폭력이 고교보다 8.7배가 많다는 것이 통계로 확인되니 그 심각성이 가위 충격적이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5개 학교에서 146건이 발생 가장 많고 군산은 19개 학교에서 42건, 익산은 26개 학교에서 22건으로 집계됐다. 고교의 경우 전주는 28개 학교에서 10건, 군산은 12개 학교 중 8건, 익산은 18개교 가운데 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중학교 학생·학부모 상담실적은 2천113건으로, 고교 9천69건보다 적게 나타났다. 중학교의 상담이 고교보다 4배 이상 적다는 것이다.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중학교에서 상담실적 또한 많아야 하나 어찌 된 일인지 고등학교에서 상담이 많이 이뤄졌다. 전문상담교사가 중학교에는 없어서 그러하다는 것이다.

중학교에도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해 폭력 등 상담과 예방활동이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 물론 상담교사제를 운영하는 곳은 있다. 스쿨폴리스라는 이름으로, 전직 경찰관이나 교육자 출신을 활용하고 있다. 몇몇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당장 중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인력선발과 재정문제 등을 따져보고 고려하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중인 스쿨폴리스제도를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 스쿨폴리스제도를 운영하는 학교의 폭력,집단 따돌림 등 건수가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된 만큼 이 제도를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활동중인 스쿨폴리스에 대한 처우가 애매한 실정이다. 4대 보험이 적용 안 되고 계약직으로 월급이라는 항목이 없이 운영중이다. 이 부분도 속히 개선해야 한다.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방치해서는 안 된 일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학기당 실시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더욱 내실있게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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