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교육발전협의회 교육가족 연찬회 개최
무주교육발전협의회 교육가족 연찬회 개최
  • 임재훈
  • 승인 2009.06.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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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교육당국, 교사, 학부모 및 행정 등 교육현장의 일선에 있는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교육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무주군 교육발전협의회(회장 장정배)주관으로 무주종합수련원에서 열린 ‘무주교육가족연찬회’에는 홍낙표 무주군수, 이대석군의장 및 군의원, 박내순 무주교육장 그리고 관내 각급 학교장 및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무주교육현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토론에 앞서 특강에 나선 박내순교육장은 ”핀란드의 경우, 경쟁이 교육을 망친다는 사회전반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패자부활전이 있는 교육시스템“이라며, ”하지만 우리 교육현실은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미명하에 교육정책이 자주 바뀌는 혼란과 빈부격차에 의한 교육기회의 양극화 등 공교육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국 학력평가에서 하위권을 면치못했던 무주교육현실에 대해 잘못된 평가로 일부 오해가 있었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한 박 교육장은 설천고의 예를 들며 “공교육의 순기능과 함께 1등만 살아남는 경쟁교육이 아닌 전인적인 교육을 함께 추구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다양하게 표출됐다.

무풍고 신현길 교장은 “교육청이나 행정이 각종 장학금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운영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안성중 박창식교사는 얼마전 서울에서 제자들을 고발한 교사의 예를 들며 “교사들의 손발을 묶어놓고 올바른 교육을 요구하지말고 스승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열린 마음으로 믿고 학생들을 맡겨달라”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획일화된 교육보다 군 현실에 맞게 농업관련교육도 병행해달라’는 의견(백광철 설천고 운영위 부위원장), ‘학교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예산운용을 해달라’는 의견(안성고 최영기교장) 그리고 ‘관내 초등학생들을 일년에 단 5일간 영어수업을 진행한다는 국제화센터의 실효성’에 대한 의견(장정배 회장)등 참석자들은 교육현장의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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