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사지 석불입상 (보물 제42호)
용담사지 석불입상 (보물 제42호)
  • 이수경
  • 승인 2009.06.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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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사지 석불입상 (보물 제42호)

이 석불입상은 높이 6.0m에 이르는 거상으로 측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모되었다.

대좌는 타원형의 자연석으로서, 그 위에 입상을 발밑에 촉을 끼워 세운 것이다. 두부의 육계는 높으며, 얼굴이나 귀도 긴 편이나 안면(顔面)마멸이 심하여 상호(相好)는 분명치 않다. 목에는 형식적인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어 시대적인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측면은 편평하나, 귀의 처리는 뚜렷하다.

두부에 비하여 신부는 장대하고, 겅건한 기풍을 보여주나, 같은 시대의 불상처럼 굴곡이 없는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전면은 의문(衣紋)이 마멸되어 측면에서만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는데, 의습문은 굵고 듬성등섬한 음각의문(陰刻衣紋)이다.

이 불상은 하나의 돌에 불신과 광배를 조각한 거구장신(巨軀長身)이며 조략(粗略)한 옷무늬이나, 광배·대좌(對座)의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전라북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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